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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세계 최초 주 4.5일 근무제 시행..."생산성 높이기 위한 조치"

최종수정 2021.12.08 14:59 기사입력 2021.12.0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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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전통 탈피..."국제기준에 맞춰"
생산성 향상과 해외투자 유치 확대 노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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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세계 최초로 주 4.5일 근무제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UAE는 그동안 이슬람교 관습에 따라 금요일과 토요일이 휴무일이었지만,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과 근무 일정을 맞추기 위해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까지 쉬는 4.5일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UAE 정부는 휴무시간을 늘려 생산성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주요국들과 근무일정을 맞춰 해외 투자 유치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UAE 정부는 이날 국영 WAM통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내년 1월1일부터 주간 근무일을 월요일과 금요일 정오까지로 바꾼다"고 발표했다. 기존 금요일과 토요일을 주말로 쉬던 주 5일제에서 주 4.5일제로 변경한 것이다. 이에 따라 UAE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주 4.5일 근무제를 공식 운영하는 국가가 됐다.

UAE 정부는 "전 세계적인 주5일제보다 짧은 근무제를 도입한 첫 나라가 된 것"이라며 "이번 변경은 생산성을 높이고 일과 삶의 균형을 향상하기 위한 취지"라고 강조했다.


전통적으로 이슬람교에서는 기독교와 달리 일요일 예배가 아닌 금요일에 주간예배를 진행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이슬람교 국가들은 주간 휴일을 목요일과 금요일, 혹은 금요일과 토요일로 지정하고 있다. UAE는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도에 따라 금요일과 토요일을 휴무일로 지정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휴무일 제도로 인해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과 근무 일정이 맞지 않고 증시 휴무일도 서로 맞지 않아 국제 시장상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등 여러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UAE 정부는 이러한 지적에 따라 국제적인 기준에 맞추기 위해 주말기간을 토요일과 일요일로 변경하는 동시에 금요일에는 오전 7시30분부터 정오까지만 근무하기로 결정했다.

AP통신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기 시작하면서 UAE는 사업과 관광측면에서 서방 중심체제에 맞추기 위해 이번 조치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우디와 해외투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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