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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1.2兆 한러 투자펀드 내년 상반기 조성합의 목표…요소 기존계약물량 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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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차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 화상회의 주재

洪 "러시아 수소모틸리티 사업, 韓기업 참여 희망"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19차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윈회'를 주재하고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 겸 극동지구 전권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개회사를 하는 모습.(사진제공=기재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19차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윈회'를 주재하고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 겸 극동지구 전권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개회사를 하는 모습.(사진제공=기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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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러시아에 내년 상반기까지 10억 달러(약 1조178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조성할 수 있도록 협상 속도를 높이자고 제의했다. 2년 전 소재·부품·장비 등 관련 펀드를 1차로 4억 달러(약 4712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첨단 산업·헬스케어 등으로 규모를 확대하자고 했는데, 관련 협상을 가속화하자는 것이다.


기재부는 홍 부총리가 7일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19차 한-러 경제과학기술 공동위원회' 화상 회의를 주재하고 러시아에 이같이 제안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홍 부총리는 "2019년 공동위원회에서 합의해 논의 중인 한러 투자펀드 조성도 내년 상반기 합의를 목표로 협상을 가속화해 펀드가 양국 산업협력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2019년 9월 양국은 18차 공동위원회를 통해 10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한러 소·부·장 가치사슬을 구축키로 합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기술적 완성도가 높은 러시아 기초원천기술에 투자하고 우리의 상용화 기술과 접목해 소재·부품·장비 분야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연해주 산업단지 조성 등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내자고 홍 부총리는 제언했다. 앞서 홍 부총리는 지난 8월 한-러 비즈니스 대화 축사를 통해 제안한 혁신 플랫폼 발전, 북극 수소기지 조성을 포함한 수소협력 등 유망 분야 협력 강화를 제안한 바 있다. 그는 "특히 수소 분야에서 러시아의 수소 생산능력과 한국의 수소차 생산 등 수소 활용능력을 결합한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면 신·재생에너지 생산 등 기후변화 대응 관련 협력의 여지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러시아 내 수소모빌리티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는 등 양국의 수소협력에 의미있는 진전이 있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연해주 산단 기공식 내년 개최를 검토하기로 합의하고, 한국 의료기관의 현지 진출을 위한 지원 방안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연해주 산단 조성은 한국 기업의 새로운 시장 진출과 극동지역 투자 활성화라는 상호 '윈윈'이 가능한 대표 사업"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 '기업활동약정'이 체결되고 산단 관련 인프라도 적기에 건설되는 등 의미있는 진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부총리는 요소 등 질소비료 수출쿼터제를 시행하고 있는 러시아에 "우리 기업의 기존 계약물량이 원만히 인계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요소수를 포함한 양국 간 핵심 품목과 관련해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외에 ▲북극 관련 공동연구 등 협력과제 모색 ▲콩·밀·옥수수 등 수출제한조치 최소화 요청 등을 논의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양국은 공동위, 9개다리 이행 협의체를 비롯한 다양한 고위급·실무 협의를 통해 이번 공동위 합의사항을 이행하고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며 "이번엔 화상으로 치러진 만큼, 내년엔 한국에서 20차 한-러 경제과학기술 공동위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의는 1997년 이후 올해 19회차에 접어들었다. 양국의 통상·인프라·산업·과학기술 등 경제협력 전반의 현안을 논의하는 고위급 정례 협의채널이다. 우리 측은 홍 부총리를 수석대표로 하고 기재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9개 관계부처 인사가 참석했다. 러시아 측은 유리 트루트네프 부총리 겸 극동전권대표를 수석대표로 극동북극개발부, 경제개발부, 보건부 등 11개 부처 및 사할린 주정부 등 관계기관 인사가 참석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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