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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자, 건설코리아] 위험한 일은 로봇이 하고 AI가 안전데이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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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현장안전 위해 최신기술 총동원
위험한 작업에는 근로자 아닌 로봇 투입
VR 이용해 사고상황 경험 가능한 교육 실시
전문성·안정 모두 갖춘 새로운 생태계 선도

삼성물산이 개발한 액세스 플로어 시공 로봇. 이 로봇은 스스로 움직이면서 무게 10㎏의 상부 패널을 설치할 수 있다. 위험한 작업을 대신하기 때문에 작업자의 추락 등 안전사고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이 개발한 액세스 플로어 시공 로봇. 이 로봇은 스스로 움직이면서 무게 10㎏의 상부 패널을 설치할 수 있다. 위험한 작업을 대신하기 때문에 작업자의 추락 등 안전사고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사진제공=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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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건설현장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로봇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위험한 작업에는 사람 대신 로봇을 투입하고, AI와 같은 최신 기술로 현장의 위험사항을 사전에 파악해 대응하는 체제가 빠르게 자리 잡아가는 중이다. 삼성물산만의 최신 기술을 총동원해 최고 수준의 현장 안전을 구축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현장 실시간 모니터링…위험요소 사전 파악

삼성물산의 안전기술 중 대표적인 것은 현장의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IoT 기술이다. 건설현장에 대규모로 투입되는 인력과 자재, 장비 사이에 숨어 있는 다양한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분석해 정보를 공유한다. 지능형 폐쇄회로(CC)TV와 스마트 태그, 드론이 현장 모니터링에 활용되고 있다.

AI 기술은 현장 곳곳에서 모은 안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데 활용된다. 분석된 정보는 현장 종합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해 안전보건 전담팀에 전달하고, 이를 통해 상황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위험작업, 사람 아닌 로봇이

특히 삼성물산은 안전사고 가능성이 높은 작업에 활용되는 로봇 개발에도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해물질 등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 대표적인 고위험 작업으로 분류되는 내화제의 뿜칠 작업에는 사람이 아닌 로봇이 투입된다. 삼성물산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로봇에 내화재 분사를 위한 로봇팔을 장착하고, 하부에는 원료 혼합기와 저장설비를 일체화해 로봇이 안전하게 일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액세스 플로어(Access Floor) 시공 로봇인 이른바 ‘플로어 로봇’도 최근 상용화했다. 이 로봇은 스스로 움직이면서 무게 10㎏의 상부 패널을 설치할 수 있다. 현장에 따라 바닥으로부터 최대 6m 이상 높이에 시공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플로어 로봇을 통해 사고 가능성이 대폭 줄었다.

자동용접, 드릴링, 앵커 작업을 위한 로봇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드릴 타공 로봇의 경우 지난 6월 국내 건설현장 최초로 한국로봇사용자협회에서 발급하는 ‘협동로봇 설치 작업장 안전인증서’를 획득했다. 로봇을 활용한 시공 자동화 기술 개발을 확대하면서 건설현장의 전문성과 안전을 모두 확보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삼성물산 용두6 재개발현장 교육생들이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장비안전 가상훈련 프로그램 ‘스마티’를 활용해 위험요인을 찾아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 용두6 재개발현장 교육생들이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장비안전 가상훈련 프로그램 ‘스마티’를 활용해 위험요인을 찾아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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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이용한 안전교육 확대

장비 안전 가상훈련 프로그램인 ‘스마티(SMAR’T)’를 활용한 근로자의 안전 교육도 눈에 띈다. 이 프로그램은 실제 현장에서 벌어질 수 있는 장비 사고를 시뮬레이션하는 것으로 양중, 하역, 고소작업, 타설 등 다양한 사고 시나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실제 사고가 발생했던 작업 상황과 유사한 환경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해 작업 시 긴장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건설장비의 가동 시간과 위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현장 내 불필요한 장비를 제거하는 장비 위험제거장치 ‘R.E.D(Risk Elimination Device)’도 개발해 현장 적용을 시작했다. 이 기술은 건설현장에 투입된 장비의 가동 여부와 위치를 모니터링한 후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작업 대기시간을 단축한다. 또 위험구역에 접근하는 장비 운전원과 안전관리자에게 실시간으로 경고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향후 장비 위험제거장치를 테이블리프트, 이동식 크레인, 지게차 등 현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건설장비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라며 "기존 현장관리 시스템들과도 연동해 더욱 안전하고 스마트한 현장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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