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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총리 공관으로 이사…아베·스가가 비워둔 채 9년간 방치

최종수정 2021.12.07 10:46 기사입력 2021.12.0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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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나가타초에 위치한 일본 총리 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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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도쿄 아카사카에 있는 중의원 숙소에서 나가타초에 위치한 총리 공관으로 이사한다.


7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오는 11일께 총리 공관에 입주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정부가 마련해 주는 고위 공무원 숙소를 '공저(공관)', 집무공간을 '관저'라고 부른다.


일본 총리가 관저와 인접한 공저에 입주하는 것은 민주당 정권의 노다 요시히코 전 총리 이후 9년 만이다.


2012년 12월 재집권한 아베 신조 전 총리는 도쿄 시부야구에 있는 자택에서, 그의 후임자인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는 중의원 숙소에서 각각 지내며 관저로 출퇴근했다.

현재 총리 공관은 1929년에 지어진 옛 공관을 개수해 2005년 4월부터 다시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후 역대 총리의 숙소로 사용되다가 2차 아베 정권 때부터 연간 1억6000만엔(약 16억7000만원)의 유지비가 들어가는 빈집이 됐다.


아베·스가 전 총리가 총리 공관을 비운 이유는 분명치 않다. 다만 1932년 해군 장교들이 일으킨 쿠데타로 당시 총리가 암살된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억측이 나돌기도 했다.


두 전직 총리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총리 공관을 비우자 야당은 "위기관리 의식이 결여돼 있다"며 비판한 바 있다.


실제 올해 2월 13일 밤 11시 8분께 발생한 후쿠시마 앞바다 강진(규모 7.3) 때 스가 당시 총리가 지진 발생 20분이 지나고 관저에 도착해 이후 국회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의 총리 공관 입주 결정에 대해 "위기관리를 중시하는 자세를 어필하고 싶은 생각"이라고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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