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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바이든과 회담 전날 보란듯 모디와 깜짝 회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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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인도, 군사기술협정 체결
인도 S-400 도입 박차...美 제재 우려

"바이든 보고 있나"...인도 날아간 푸틴, 모디와 회동=
나렌드라 모디(오른쪽) 인도 총리가 6일(현지시간) 수도 뉴델리에서 자국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연례 정상회담을 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두 정상이 국방과 경제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뉴델리(인도)=로이터 ·연합뉴스

"바이든 보고 있나"...인도 날아간 푸틴, 모디와 회동= 나렌드라 모디(오른쪽) 인도 총리가 6일(현지시간) 수도 뉴델리에서 자국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연례 정상회담을 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두 정상이 국방과 경제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뉴델리(인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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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군사기술협정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화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인도와의 친밀관계를 과시하기 위해 깜짝 방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는 대중 견제 군사합의체인 쿼드(Quad)의 주요 가맹국으로 최근 미국과 가까워졌지만, 러시아와도 구소련 때부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면서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중립적인 외교를 펼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으로 러시아의 미사일방어체제인 S-400의 인도 도입이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S-400 도입국가에 대해 제재를 가해온 미국과의 외교적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이날 뉴델리의 인도총리 영빈관인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에 마련된 회담장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향후 2030년까지 유효한 군사기술협정을 체결했으며, 2025년까지 연간 양자 무역 규모를 300억달러 수준으로 늘리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러시아와 인도는 군사 장비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 국방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나라의 국방장관과 외무장관간 ‘2+2 회담’도 열렸다. 러시아 측은 인도가 러시아제 AK-203 돌격소총을 60만기 이상 수입하기로 결정했으며, 인도정부가 2018년 구매한 러시아의 S-400 방공미사일 시스템을 이달부터 인도에 계속해서 공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양국간 군사기술협정 발표로 인도의 S-400 도입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과의 외교적 마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인도는 쿼드 가맹 이후 인도는 그동안 미국과 러시아 모두 자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는 중립적 입장을 강조하며 안보 환경에 따라 어떤 나라에서든 무기를 구매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제재 가능성을 계속해서 시사하며 S-400 도입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앞서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17년 제정한 ‘통합제재법’에 따라 러시아 등 적대국가로부터 무기를 구매한 나라에 제재를 가할 수 있으며, 먼저 S-400을 도입한 터키를 대상으로 제재를 단행한 바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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