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화항서 바위 충돌한 어선 구조…인명피해 없어

[제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황정필 기자] 6일 오전 세화항으로 입항하던 어선이 세화항 동쪽 100m 해상에서 바위와 충돌하면서 기관실로 해수가 유입됨에 따라 기관이 정지되고 침수 중이던 어선을 제주해경이 안전하게 구조했다.

6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8분께 제주 세화항으로 입항 중이던 A호(9.77t/연안복합/제주/승선원6명/경유1000L적재)가 바위와 충돌해 선저부분이 파공돼 기관실에 바닷물이 유입되면서 침수 중이며 배수 작업 중이나 계속해서 물이 차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제주해경은 인근 해역을 경비 중이던 경비함정, 구조대, 제주파출소 연안구조정 등 구조세력을 긴급 출동, 오전 7시 2분께 현장에 도착했다.

또 기관실이 약 1m 정도 침수된 상태로 계속 침수 중인 것을 확인하고 2차사고 발생 대비 침수 어선을 세화항 바깥쪽 약 100m 예인 후 에어밴트, 연료밸브 등을 봉쇄했다.

경비함정의 배수펌프와 잠수펌프 이용 기관실 배수 작업을 실시해 기관실 침수고가 약 15㎝까지 침수고가 줄어들자 안전하게 세화항 예인 조치 후 오전 10시 20분께 세화조선소에 상가완료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출·입항시에는 반드시 주변을 잘 살펴야 하며 평소 잘 알고 있는 곳이라도 기상과 물때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암초와 장애물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황정필 기자 panax3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