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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속으로] 삼성전자, 훈풍의 계절 vs. 숏커버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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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속으로] 삼성전자, 훈풍의 계절 vs. 숏커버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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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8만전자로 향하는 관문 vs 단기 수급 확대."


삼성전자 주가를 두고 518만명의 주주들의 고민이 깊어졌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확산에도 불구하고 외인들의 집중 매수가 일어났는데, 갈리는 전망에 갈피를 못잡고 있다.

최근 증시는 새로운 악재들로 변동성이 커진 상태다. 세계보건기구가 오미크론을 새로운 변이로 지정(26일)하고, 우리나라에서 기준금리를 인상(25일)하면서 지난달 30일 코스피가 2.41%나 빠졌다. 그런데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가 선전하면서 코스피는 이후 3거래일 간 상승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는 지난달 30일 1.38% 하락하는데 그치더니 이달 1일(4.35%)과 2일(1.88%) 바로 반등했다. 주가 상승의 주역은 외국인 투자자들이었다. 지난달 30일 844억5300만원을 순매수한데 이어, 이달 1일 4360억3300만원, 2일 5095억5000만원으로 집중 매수에 나섰다. 1조원이 넘는 돈이 삼성전자 에 쏠린 것이다.


이 같은 쏠림은 업황 개선에 따른 선제 대응으로 볼 수 있다. D램 현물가격은 지난 3월22일 5.3달러에서 지난달 22일 3.168달러까지 40% 하락했으나 이달 2일 3.301달러를 기록하며 저점 대비 4.2% 상승한 상태다. 중국 D램 현물가도 상승 전환했다. 또 삼성전자 의 올해 스마트폰 예상 판매량은 7187만대로 전망되며 이전 추정치인 6699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됐다. TV 시장에서는 내년 삼성전자 의 QD OLED TV가 새로 출시되면서 새로운 캐시카우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최근 일본계 다이와증권(11만5000원)이나, 홍콩계 CLSA(10만5000원) 등은 기존 비관적 관점을 바꾸고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을 보면 주가 바닥이라도 형성된 듯하다. 그런데 외인의 ‘숏커버링’ 효과일 뿐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올해 외인은 27조원을 순매도 중인데 11월과 12월에만 각각 2조600억원, 1조8000억원을 순매수했다. 불확실성이 커졌는데 오히려 순매수에 나선 것이다. 김경훈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외인 자금 유입은 ‘추세형성’이라기보다 올 한 해 국내 증시가 계속 내려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간 축적된 숏 포지션 청산일 개연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기다리다가 주가가 떨어지면 이를 시장에 팔았다가 저가에 사들여 다시 갚는 형태의 거래다. 현재 외인의 순매수는 이런 공매도 거래 중 저가 매수 시기에 벌어진 단기성 매수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외인 순매수 직전이었던 10월 말까지 올해 평균 공매도 금액과 11월 이후 누적 외국인 순매수 규모를 대조하면 70% 이상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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