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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 "총량관리서 중저신용 제외 환영"…증감률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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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증감률 7~8% 거론
"대환대출 제외 검토해야"

고승범 금융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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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금융당국이 내년 가계대출 총량관리에서 중저신용자 대출 제외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다만 현재 거론되고 있는 내년 총량관리 증가율이 너무 낮아 이제 막 시작하는 인터넷은행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대환대출(대출 갈아타기)을 총량관리에서 제외하는 등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 가계부채 총량한도에서 중저신용자 대출과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제외하는 방안까지 검토할 수 있다"며 "구체적인 방안은 이달 중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이 이 같은 대책을 내놓은 것은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중저신용자 대출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인터넷은행의 경우 정부와 약속한대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20% 이상 늘려야 하지만 총량관리 때문에 난감한 상황이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3분기 기준 인터넷은행들의 중저신용자 대출은 10%대로, 올해 목표치의 절반 정도 수준이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내년 가계대출 총량관리 목표치를 올해(5~6%)보다 낮은 4~5%로 제시하면서 목표 달성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터넷은행들은 당국의 이 같은 조치에 환영하고 있다. 중저신용자 대출의 총량관리 제외는 그간 인터넷은행들이 꾸준히 요청해 왔던 상황이다. 한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총량관리가 더 줄어들 경우 내년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였던 20%대 중반 달성이 사실상 쉽지 않았던 상황"이라며 "고 위원장이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해 다행이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만 현재 거론되고 있는 내년 총량관리 목표치가 예상보다 낮다는 점은 고민이다.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은행들의 내년 총량관리 목표치는 ‘7~8%’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터넷은행들은 가계대출 총량 목표가 ‘7~8%’가 될 경우 성장세에 큰 제약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다. 인터넷은행의 규모와 기초체력을 감안할 때 이는 너무 낮은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인터넷전문은행과 같이 중저신용자 대출을 늘려야 하는 저축은행의 경우 내년 증가율이 ‘10~14%’가 거론되고 있다.

인터넷은행들은 대출과 관련한 서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환대출 등을 적극적으로 활성화 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한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대환대출의 경우 새로 대출이 늘어나는 것도 아니며, 차주들에게는 이자 부분에서 이익을 주는 제도"라며 "내년 대환대출 플랫폼 출시가 예정된만큼 대환대출도 총량규제에서 제외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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