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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장 맞나…불확실성에 '곱버스' 담는 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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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개인 순매수 1위는 'KODEX20선물인버스2X'
3거래일 연속 3500억 순매수…2위보다 3배 많아
코로나·경제 정책 불확실성에 코스피 추세 전환 아니라 판단

코스피가 장 초반 하락 출발한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코스피가 장 초반 하락 출발한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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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이달 들어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코스피가 하락할 때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곱버스’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가 지난달 말 연저점을 기록한 뒤 반등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 등 국내외 변수로 불확실성이 가득하다는 판단에 단기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3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다. 코스피200 지수가 1% 오르면 2% 떨어지고, 1% 떨어지면 2% 오르는 식의 이 상품은 일명 ‘곱버스(곱하기+인버스)’로 불린다. 개인투자자들은 이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3거래일 동안 총 3256억원어치 사들였다. 같은 기간 개인 순매수액 2위인 SK스퀘어(1142억원)와 비교해도 3배 가까이 많이 사들인 것이다.

지난달 30일 장중 2822.73으로 연저점을 기록한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900대에 올라섰지만 아직 추세적 반등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 개선을 기대할만한 기초여건(펀더멘털)이 아직 회복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고용지표는 다소 혼란스러웠다는 평가다.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21만명 증가로 예상치 57만3000명, 전월치 54만6000명에 비해 크게 못미쳤다. 반면 실업률은 4.2%로 전월 4.6%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고 경제활동참가율도 61.8%로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등 다수 연준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을 경계하며 매파적(긴축 정책 선호)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와 통화정책이 엇박자를 보이는 상황에서 국내외 증시의 저점 통과 이후 추세적 반전은 힘들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거나 매파적 통화정책이 후퇴하는 시점이 증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코스피 저점 통과를 내년 1분기 중으로 예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800선 초반에서는 단기 트레이딩 측면으로 접근하고 3000선에 근접할수록 주식 비중을 줄이는 전략이 주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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