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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의료진 "오미크론 감염자 대부분 호흡기 불필요...증상 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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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는 급증, 평균 입원기간은 단축
파우치 "초기 보고 내용 고무적...조심해야"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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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으로 발견된 남아프리카공화국 의료진들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들의 초기 증상을 검토한 결과, 확산세는 기존 델타변이보다 심화됐지만 치명률은 높지 않다고 보고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중증환자의 수가 감염자 대비 매우 적고, 대부분의 환자가 호흡기없이 진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의학계에서는 초기 증상만 놓고 봤을 때는 오미크론 공포심리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앞으로 미국과 유럽 등 다른 지역에서의 양상을 살피면서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 의료연구위원회(SAMRC)는 오미크론 변이가 최초 발견된 남아공 가우텡주 츠와니 지역의 초기 감염 증상을 검토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는 델타변이보다 강했지만, 입원한 환자의 수도 델타변이 확산시기보다 적었으며 호흡기 치료를 필요로 한 중증환자도 소수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SAMRC의 집계에 따르면 츠와니 지역에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5일간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는 9929명으로 확인됐다. 츠와니 지역의 일일확진자는 1000명 미만이었지만, 이달 3일에는 3000명대를 넘어서며 급증했다. SAMRC측은 해당 자료를 토대로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력은 델타변이보다 강력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증환자의 수는 경미한 수준이었다고 SAMRC는 밝혔다. 지난달 14일부터 29일 사이 츠와니 지역 종합병원 내 입원환자는 166명에 그쳤다. 이들 중 4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일까지 실시한 검토에 따르면, 42명 중 호흡기 치료를 받은 환자는 13명에 불과했다. 이중 다른 기저질환 없이 코로나19 중증 확진으로 호흡기 치료를 받은 사람은 9명이었고, 중환자실로 이송된 사람은 4명에 불과했다고 SAMRC는 집계했다.


해당 기간동안 환자들의 평균 입원기간도 2.8일로 기존 델타변이 확산시 8.5일 대비 훨씬 짧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SAMRC측은 "아직 모집단이 많지 않아 앞으로 양상이 어떻게 나타날지는 알 수 없으나 초기 증상 보고를 놓고 봤을 때는 치명적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국제 의학계에서도 해당 보고의 내용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미국의 감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보고에서는 오미크론 변이의 양상은 고무적"이라며 "그러나 델타변이와 비교할 때 덜 심각하거나 실제로 심각한 질병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리기 전에 정말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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