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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마스크 발암물질' 주장 논란…"쓰기 전에 꼭 털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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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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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최근 중국에서 마스크를 털어서 착용해야 발암물질을 최소화 할 수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일 칸칸신원 등 중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온라인상에서는 한 남성이 올린 영상이 화제가 됐다. 이 영상은 하얀 가운을 입은 남성이 등장해 "마스크를 착용하기 전 반드시 공기 중에 10회에서 20회가량 흔들어 발암물질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남성은 마스크 포장을 뜯은 후 바로 착용할 경우 에틸렌옥사이드로 소독된 알코올에 묻은 잔여물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에틸렌옥사이드는 세척이나 제약 등의 업종에서 중요한 소독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고농도의 에틸렌옥사이드는 인체의 손상을 주거나 암을 유발할 수 있어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에틸렌옥사이드와 관련해서 마스크의 안전성 논란이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겨울 국내의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마스크 전문가의 의견이라는 내용의 근거 없는 게시글이 유포된 바 있다. 해당 글에도 마스크가 발암 물질인 에틸렌옥사이드로 살균되기에 착용자에게 후유증을 유발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중국에서 발암물질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털어서 착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중국에서 발암물질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털어서 착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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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전문가들은 "실제로도 마스크 소독에 이 화학약품이 사용될 수 있으나 직접 소독하는 것이 아니라 소포장을 한 뒤 살균한다"고 설명했다. 즉 마스크에 해당 성분이 잔류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맥락이다. 또 전문가들은 "에틸렌옥사이드의 독성이 강한 것은 사실이나 일정량 이상 노출되어야 위험한 것"이라며 "국내에 정식으로 유통되는 마스크는 제조 공정에서 에틸렌옥사이드로 살균을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부 공장에서 생산한 의료용 마스크는 가공을 거친 후 화학물질의 잔류 가능성이 있기에 약 14일 이후에 출하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도 출고 마스크의 에틸렌옥사이드 함량이 10μg/g 이하의 기준 수치에 부합되는 경우에만 안전한 상태로 파악하고 공급을 허가하고 있어 해당 주장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는 것으로도 파악됐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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