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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먹잇감 된 명품 '루이비통'[특파원 다이어리]

최종수정 2021.12.06 07:31 기사입력 2021.12.0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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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캐나다구스 백기 들자 곧바로 루이비통 환불 정책 저격
중국의 두얼굴…명품 세계 최대 시장이자 짝퉁 제조국 오명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관영 매체들이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중국인을 차별하고 있다면서 루이비통의 중국 내 환불 정책을 맹비난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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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중국 관영 매체들은 캐나다 브랜드 '캐나다구스'의 중국 환불 정책과 글로벌 환불 정책이 다르다면서 캐나다구스를 저격한 바 있다. 중국 내 여론에 밀린 캐나다구스 측은 결국 "관련 법 규정에 부합할 경우 중국 본토의 모든 전문점에서 판매된 제품을 교환ㆍ환불할 수 있다"며 백기를 든 바 있다.

중국 CCTV와 관영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들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중국에서 '이중잣대'의 환불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구스 측이 관련 법에 따라 반품 및 환불을 할 수 있다고 밝힌 그 다음날 루이비통이 중국 여론의 먹잇감이 됐다.


CCTV는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 상품 구매일로부터 30일 이내 전액 환불이 되지만 중국은 이 환불 정책에서 제외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루이비통 전문 매장 관계자의 말을 인용, 실제 중국에서 교환이나 환불이 안된다고 확인했다.


다만 온라인 구매시 제품 수령 후 7일 이내에 환불이 된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캐나다는 직접 구매 및 온라인 구매 시 교환 및 환불 기한이 30일 이내라고 CCTV는 강조했다.

중국 매체들은 그러면서 미국과 캐나다의 루이비통 공식 홈페이지에 명시된 교환 및 환불 정책을 지적했다. 중국과 브라질, 콜롬비아, 도미니카, 인도, 요르단, 카자흐스탄, 멕시코, 러시아, 레바논, 한국 등 11개국 소비자들은 루이비통으로부터 차별받고 있다고 전했다.


루이비통의 이중적 교환 및 환불 정책 보도가 나가자, 웨이버(중국판 트위터) 등 중국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는 중국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글이 쇄도했다고 환구시보는 전했다.


명품 브랜드의 중국 내 교환 및 환불 정책 논란은 캐나다구스에서 시작됐다. 지난달 상하이 한 중국인 소비자가 캐나다구스에서 1만1400위안(한화 210만원) 상당의 패딩을 구매한 뒤 로고 등 품질 불량을 이유로 반품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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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커지자 중국 당국까지 나섰다. 상하이 소비자권익보호위원회는 지난 1일 캐나다구스 측을 소환, 예약 면담을 실시했다. 중국 당국의 조사 결과, 캐나다구스는 전 세계적으로 적용하는 '30일 내 무조건 환불' 규정과 달리 중국에서는 '일주일 내 환불'이라는 정책을 적용하고 있었다.


환구시보는 지난 1일자 기사에서 캐나다 기업이 중국 본토 소비자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고, 그 편견을 맹목적으로 믿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면서 해외 명품 브랜드의 이중잣대를 비난한 바 있다. 여기서 편견은 짝퉁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에서 200만원 내외에서 판매되는 캐나다구스 패딩의 짝퉁 가격은 급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1500위안 내외다. 편견에는 '짝퉁과 진품 바꿔치기' 의심도 담긴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중국 매체들은 루이비통과 캐나다구스 외 다수의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중국과 중국인을 차별하고 있다고 밝혀 여타 다른 브랜드에 대한 추가 보도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구매력을 감안하면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기존 환불 정책을 고수하기 쉽지 않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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