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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 2' 모리카와 "8언더파 무빙데이 스퍼트"…"세계랭킹 1위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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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호스트' 히어로월드챌린지 셋째날, 켑카 5타 차 2위, 리드와 버거 등 5명 공동 3위

콜린 모리카와가 히어로월드챌린지 3라운드 3번홀에서 칩 샷을 구사하고 있다. 바하마=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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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8언더파 무빙데이 스퍼트."


‘넘버 2’ 콜린 모리카와가 5일(한국시간) 바하마 알바니골프장(파72ㆍ730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특급이벤트 히어로월드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 셋째날 8언더파를 몰아쳐 단숨에 5타 차 선두(18언더파 198타)에 나섰다. 이 대회는 특히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가 호스트다.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우승상금이 100만 달러(11억9000만원), 세계랭킹 포인트까지 걸렸다.

모리카와는 이 대회 우승으로 욘 람(스페인)이 없는 사이 ‘넘버 1’에 등극할 수 있다. 올해 24세,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조던 스피스(미국)에 이어 만 25세 이전 세계랭킹 1위가 되는 역대 네번째 선수라는 게 놀랍다. 2019년 PGA투어에 진출해 딱 4시즌 만이다. 7월 배러쿠다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일궈냈고, 2020년 7월 워크데이채리티오픈에서는 연장사투 끝에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격파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8월 PGA챔피언십에서 기어코 메이저 챔프 반열에 올랐고, 지난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워크데이챔피언십에 이어 7월 디오픈에서 메이저 2승을 찍었다. 55경기에서 5승과 2위 4차례를 포함해 ‘톱 10’ 진입이 무려 20차례다. 지난달 22일 유러피언투어 2021시즌 최종전 DP월드투어챔피언십을 제패해 가속도가 붙었다. 1타 차 공동 2위에서 출발한 이날은 3번홀(파5) ‘칩 샷 이글’에 버디 6개를 곁들였다.


브룩스 켑카가 히어로월드챌린지 셋째날 16번홀에서 트러블 샷을 시도하고 있다. 바하마=Getty images/멀티비츠

브룩스 켑카가 히어로월드챌린지 셋째날 16번홀에서 트러블 샷을 시도하고 있다. 바하마=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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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켑카 2위(13언더파 203타), 패트릭 리드와 대니얼 버거, 샘 번스,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 5명이 공동 3위(12언더파 204타)에서 막판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2라운드 선두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오히려 1타를 까먹어 9위(10언더파 206타)로 밀렸다. 1라운드 선두 매킬로이 역시 11번홀(파5) 쿼드러플보기 등 3오버파 난조로 18위(4언더파 212타)에 머물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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