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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입국한 한국인, 공항서 340㎞ 떨어진 호텔에 격리…"다시 겪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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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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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일본에 입국한 한국인이 당국의 지시로 도착 공항에서 수백km 떨어진 호텔에 격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나리타 국제공항으로 일본에 입국한 한국인 A씨는 주부 공항 인근 호텔을 격리 시설로 지정받았다. 주부 공항은 나리타 공항에서 직선거리로 약 340km 떨어진 곳에 있다.

이에 따라 A씨는 나리타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와 입국 수속 등을 마친 후 당국이 마련한 국내선 항공기를 타고 주부공항으로 이동했다. A씨는 인천 공항을 이륙한 후 약 10시간이 지나서야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A씨는 연합뉴스에 "출발 전날 항공사로부터 '6일간 지정 시설에서 격리해야 하며 나리타공항 인근 숙소가 없으면 다른 공항 쪽으로 보낼 수도 있다'고 안내받기는 했으나, 장시간 대기와 환승은 꽤 피곤한 일이었다"며 "다시 겪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왜 이렇게 먼 곳까지 보냈는지 모르겠다"며 "정말 호텔에 자리가 없어서 그런 것인지 의구심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일본이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유입을 막기 위한 규제를 강화한 가운데 격리용 숙소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토 시게유키 후생노동상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한 격리 시설 부족 우려 때문에 사흘 동안 시설에서 격리해야 하는 대상 국가에서 온 일부 입국자의 경우 백신 접종을 마쳤다면 자택에서 대기하도록 한다고 3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그는 일본 정부가 확보한 격리 시설이 7천350실인데 2일 기준 30% 이상이 사용 중이며,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을 받아 객실 2천 개를 추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일본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유입 위험성을 평가해 국가·지역별로 시설 격리 기간 등을 다르게 설정하고 있다. 한국 등 12개국에서 일본으로 온 입국자는 전체 격리 14일 가운데 최초 6일을 검역소 지정 숙박시설에서 지내야 한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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