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내년은 힘든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세계 경제 관련 회의에 참석해 "급속히 확산 중인 새로운 변이는 자신감을 훼손할 것"이라면서 "IMF의 10월 세계 성장 전망을 다소 하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코로나19 델타 변이로 미국과 중국의 상품 생산이 지연되는 등 혼란이 발생했었다며, 오미크론 변이 출현 전부터 이미 세계 경제 성장의 모멘텀 둔화를 우려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팬데믹으로부터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일부 국가와 그러지 못하는 국가간 격차가 심해지는 문제 등은 오미크론이 발생하기 이전부터 있었는데 이제는 고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에 따르면 세계 최빈국의 60%가 부채 상환을 하지 못해 위험에 처해 있다. 그는 "팬데믹으로 인해 국가들의 채무가 급증함에 따라 내년은 부채 상환 문제로 매우 힘든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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