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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테이퍼링·금리인상 우려‥美 기술주 추락·국채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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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기대했던 고용 호조가 실망으로 돌변하자 뉴욕증시가 나스닥을 중심으로 크게 하락했다. 국채금리는 낙폭을 확대했다. 통화정책 정상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증시와 국채 시장의 향방이 확연히 엇갈리고 있다.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7% 하락한 3만4580.08에, S&P500지수는 0.84% 떨어진 4538.43에, 나스닥 지수는 1.92% 하락한 1만5085.47에 마감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예상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1만명 증가에 그친 것이 투자 심리를 급랭시켰다.


반면 실업률은 4.6%에서 4.2%로 하락했고 경제활동참가율이 61.8%로 개선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예상이 확대됐다.


아네타 마코우스카 제프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 시장은 여전히 매우 건강하며 최대 고용을 향해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 기대와 달리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0.09%포인트 내린 1.355%까지 내려왔다. 장중에는 1.335%까지 하락했다.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도 장기물 국채금리가 추락하는 현상에 대한 해석도 분분하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주식 투자자들이 국채 시장으로 몰려들면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1.3%대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국채금리 하락은 Fed의 부양책 중단이 다음 경기 침체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제이슨 프라이드 글렌미드 개인자산최고투자책임자는 "일부 채권 투자자들이 Fed가 정책 실수를 저지르거나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느릴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라고 평했다.


그는 "채권 시장은 통화 정책 기대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시장은 연준의 실수를 두려워하고 있다는 암시다"라고 설명했다.


기술주들의 추락은 특히 두드러진다.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은 현재 시장이 고평가됐으며 2000년 초반의 닷컴버블과 비교해도 미쳐 있다고 주장하며 기술주 투자심리를 발목 잡았다.


오미크론 확산에 대한 부담도 시장을 옥죄고 있다. 미국에서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주가 6개 주 최소 10여 명으로 늘어나는 등 오미크론 확진자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면서 여행, 항공 관련주들이 하락했다.


라스베이거스 샌드의 주가는 3% 이상 하락했고, 델타 항공의 주가도 1% 이상 떨어졌다. 노르웨이 크루즈의 주가는 4% 이상 하락했고, 카니발의 주가는 3% 이상 떨어졌다.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핵심 기술주들이 일제히 1%가량의 낙폭을 보였고 테슬라와 줌 비디오의 주가도 각각 6%, 4% 이상 하락했다. 엔비디아 주가도 4% 이상 내렸다.


전자서명 업체 도큐사인은 시장 기대에 못 미친 4분기 실적 전망에 40% 이상 폭락했다.


중국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은 미국 상장폐지 후 홍콩증시 상장 추진 소식에 20% 이상 하락했다. 알리바바, 바이두 등 대형 중국 상장사 주가도 8%가량 내렸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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