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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발원지 남아공 하루 1만명 확진…감염재생산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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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현지시간) 수도 프리토리아에 있는 한 야외 쇼핑몰에서 시민들이 거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수도 프리토리아에 있는 한 야외 쇼핑몰에서 시민들이 거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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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급속 확산하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


3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남아공 수도권 하우텡주의 감염재생산지수는 2.33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한 사람이 감염시킬 수 있는 수치로 한 사람이 2.33명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2일 남아공 전국 신규 확진자는 1만1535명으로 남아공이 오미크론 변이 경보를 울린 한 주전과 비교해 5배나 많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 속도가 빨라 앞으로 수 주간 높은 확진자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12월 둘째 주에 정점을 찍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폭발적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오미크론 변이의 증상은 대체로 경미하다는 것이 의료 전문가들의 평가다.

메리 카웡가 하우텡주지사 코로나19 자문위원은 "하우텡주에서 주간 9000명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때 주간 신규 입원자는 5778명이었다"며 "지금 주간 신규확진 9000명 수준에서 주간 신규 입원자는 418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카웡가 자문위원은 "우리는 이 같은 이유로 백신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초기 증상이 경미할 뿐 오미크론 변이의 심각성 여부를 판단하기에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립전염병연구소(NICD)의 보건감시 담당인 미셸 그룸은 바이러스의 속성상 앞으로 두 주간은 더 심한 증세로 발전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 파흘라 남아공 보건부 장관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연말 축제 시즌에 봉쇄조치를 더 강화하지 않고도 지낼 수 있다면서, 단 백신 접종을 서둘러달라고 촉구했다. 남아공 성인의 접종 완료율은 36%다.


그는 또 4차 유행에 진입하고 있지만, 아직 감염자 급증 사태가 병원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라면서 패닉에 빠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연구진 450명이 오미크론 변이를 배양해 실험하는 등 분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르면 수일 내로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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