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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 '푸르덴셜생명 18조원 보험자산'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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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 푸르덴셜생명과 첫 일임 계약
18조원 규모 자산 이관, 전문적 효율적 운용
보험자산 운용 일원화에 따라 업계 2위도 가능

KB자산운용 '푸르덴셜생명 18조원 보험자산'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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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KB자산운용이 KB금융 그룹 내 보험자산 운용의 중추로 거듭난다. 이달부터 푸르덴셜생명의 보험자산까지 운용하게 되면서 그룹 내 위상이 커지게 됐다. 운용 자산 확대에 따라 자산운용 업계 2위 자리도 넘볼 수 있게 됐다.


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KB자산운용은 푸르덴셜생명과 투자일임계약을 체결했다. KB금융 지주가 지난해 8월 푸르덴셜생명을 계열사로 인수한 뒤 체결한 첫 일임 계약이다. KB자산운용은 기존 KB손해보험과 KB생명의 보험자산을 일부 운용해 왔다.

이번 계약을 통해 KB자산운용은 18조6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운용하게 됐다. 이 자금을 포함한 1일 현재 기준 총 투자일임 순자산은 73조2988억원으로, 한화생명의 자산을 운용 중인 한화자산운용(2위)의 일임 자산과의 차이는 7560억원으로 좁혀지게 됐다.


일반 펀드를 포함한 전체 자산(AUM)은 127조9386억원까지 늘어나 한화자산운용을 제치고 3위에 등극했다. 4위인 한화자산운용과의 차이는 16조5831억원 정도이며, KB자산운용의 펀드 자산이 한화자산운용의 2배가 넘기에 당분간 이 순위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KB그룹은 이원화 된 보험자산 운용 체계를 KB자산운용으로 단일화해,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이번 조치에 나섰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일임 계약 가능성도 열려 있다. 어느 시점에서는 KB자산운용이 현재 업계 2위(165조2826억원)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B자산운용은 전문적인 일임 운용을 위해 지난해 초부터 준비작업을 진행했다. 기존 부채연계투자(LDI) 조직을 LDI본부와 LDI전략실로 확대하고 본부 산하에 대체투자실을 신설했다. 현재는 주식과 채권운용 뿐만 아니라, 부동산, 인프라, 대체 운용팀도 별도로 갖춘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자산운용이나 한화자산운용처럼 보험사의 자회사가 아니어도 보험자산을 전문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며 "KB자산운용의 운용 자산이 커지면서 업계의 상위 랭커들의 경쟁이 더욱 심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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