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금융감독원이 2일 사모펀드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하나은행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를 개최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추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2일 금감원은 "7월15일에 이어 2일 제재심의위원회를 개최해 하나은행에 대한 종합검사결과 조치안을 상정, 심의했다"며 "회사측 관계자들과 검사국의 진술·설명을 충분히 청취하면서 제반 사실관계 및 입증자료 등을 면밀히 살피는 심도있는 심의를 진행했지만 심의를 마무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추후 다시 회의를 속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와 기관 및 임직원의 불완전 판매 행위 등이 논의됐지만 금감원 검사국과 하나은행 측의 공방이 길어지면서 제재 결정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차기 제재심위원회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하나은행의 환매중단 사모펀드는 라임펀드 871억원, 이탈리아 헬스케어펀드 1100억원, 독일 헤리티지펀드 510억원, 디스커버리펀드 240억원 등이다. 금감원은 지난 7월 하나은행에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등의 책임을 물어 '기관경고'를, 당시 은행장이었던 지성규 하나금융 부회장에게 '문책경고'를 사전통보한 바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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