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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등장에… '추가접종 찬성'으로 돌아서는 美 전문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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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가 등장하면서 전 세계를 위협하는 가운데 이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사실상 유일해지고 있다. 이에 미국에서 추가접종에 대해 회의적 태도를 보였던 미국 내 전문가들이 찬성파로 돌아서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내 많은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추가접종 확대 캠페인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거의 없다며 반대 입장을 취해왔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출현하고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대부분이 입장을 바꾸고 있다.

뉴욕 벨뷰 병원의 감염병 전문가인 셀린 가운더 박사는 "내가 부스터 샷 접종에 대해 실수했을 수 있다"며 "부스터샷으로 형성된 항체들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이전 변이만큼 효과적이지는 않더라도, 항체 숫자가 증가하는 것만으로도 바이러스를 억누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9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부스터샷 접종 대상을 18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확대했다. 이어 미국 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출현하면서 부스터샷 접종을 통해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성인들이 추가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 10월30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맞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지난 10월30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맞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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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에 대해 가우더 박사 등 미국 내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로 백신의 예방효과가 약해지는 듯 보이지만 여전히 위중증·사망에 대한 예방효과가 큰 만큼 65세 이상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에 한해서만 추가접종을 받아야 하고, mRNA 백신이 젊은 층에 대한 심근염·심낭염을 유발할 우려가 크다고 봤다.

이러한 취지로 추가접종을 저어해왔던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감염내과의 카밀 코튼 박사도 "지금이야말라고 그 어느 때보다도 아직 접종을 받지 않은 이들이 접종을 받도록 할 수 있는 기회"라며 대학생 아들들에게도 추가접종을 권유하겠다고 전했다.


반면 정작 오미크론 변이를 '주요 변이(VOI)'로 지정한 세계보건기구(WHO)는 추가접종 확대를 지지하지 않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를 '우려 변이'로 지정한 세계보건기구(WHO)는 부스터샷 확대에는 미온적이다. WHO는 오미크론 변이 출현 이전부터 선진국의 추가접종은 아직 접종률이 낮은 빈곤국들의 기본 접종조차 막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특히 아프리카 등에서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돼 오미크론과 같은 변이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다.


마이크 라이언 WHO 국장은 "전 인구를 대상으로 추가접종을 진행하는 것이 더 강력한 보호효과를 제공하거나, 건강한 사람의 입원·사망 가능성을 줄여준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강조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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