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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에 놀란 投心…지수는 '롤러코스터'

최종수정 2021.12.02 11:24 기사입력 2021.12.0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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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급락장 따라가다
외인 매수세에 급반등 행보
3거래일간 韓美증시 엇박자
"추세적 상승 보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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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국내 증시가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미국 장이 급락하면서 동반 급락하는 모양새를 보이는 듯하다가도 급반등 하는 등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외국인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국내 주식 쇼핑을 재개하는 모습인 반면 지수 3000대에서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였던 개인투자자들은 시장에서 빠져나가고 있다.


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86% 내린 2874.86으로 시작했다. 전날 미국 장의 급락에도 2.14% 급반등하며 마감했는데 이날 새벽 다우지수가 1.34%, 나스닥지수가 1.83% 추가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이내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며 장 시작 20분만에 상승 반전했다. 오전 9시32분에는 0.40% 오른 2911.38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수의 상승을 이끈 것은 외국인이었다. 전날 1조원 가까이 순매수한데 이어 이날도 장 시작 1시간만에 1400억원 이상을 순매수 했다.


외국인들의 한국 주식 쇼핑 품목은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반도체 주식이다. 미국의 반도체칩 생산 지원 법안 통과 가능성 등 업황 개선 기대감에다 그간 상대적으로 소외된 한국 증시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매수세가 몰렸다.


반면 개인들은 외국인이 만든 반등 장세를 활용,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 지난해 80%에 육박하던 개인의 거래비중은 올 6월만 하더라도 67% 수준이었는데 최근 40% 아래로 떨어졌다.

통상 코스피는 미국 증시가 크게 흔들렸을 때 더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 국내 증시를 이끄는 기업들이 삼성전자 등 대형 수출주이기 때문에 미국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 미국 증시가 상승할 때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는 많지만 미국 증시가 급락할 때 선전하는 경우가 드문 이유다.


하지만 이런 흐름이 최근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최근 3거래일간 미국 다우지수와 코스피의 흐름을 보면 모두 엇박자를 냈다. 지난달 29일 미국 장이 올랐을 때 코스피는 하락했고, 미국 장이 이틀 연속 떨어진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코스피는 모두 올랐다. 특히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외국인이 지수 반등을 이끌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선 코스피의 오름세가 기술적 반등일 뿐 추세적인 상승세를 보이긴 어렵다고 전망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 등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시장은 오미크론 공포감을 반영해 나가며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를 낮출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센터장은 "미국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날(MSCI) 지수 편입 이슈 등이 나오면서 외국인의 수급에 의해 시장이 일희일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코스피는 펀더멘탈의 변화가 없고 거래량 자체도 높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속단해서 움직이는 것은 이르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여파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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