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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주' 위태했던 LG생건, 바닥 딛고 반등하나

최종수정 2021.12.02 11:12 기사입력 2021.12.0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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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최저가 딛고 이틀 연속 반등
中 광군제서 견조한 수요 확인…시장 우려 9부능선 지나

LG생활건강 본사가 있는 LG광화문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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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LG생활건강 주가가 코로나19가 증시에 미치던 영향이 절정이던 지난해 3월 수준까지 내려간 뒤 반등하고 있다. 중국 실적이 회복되는 가운데 과도한 하락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저점 매수를 노린 자금이 밀려든 것으로 보인다.


2일 오전 11시6분 기준 LG생활건강 주가는 전날 대비 5.28% 오른 115만6000원을 기록했다. 전일 4.17%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오름세다. 지난달 30일 장중 105만4000원까지 하락한 것과 상반된 분위기다. 지난 7월1일 기록한 178만4000원과 비교하면 41%가량 떨어지며 주가 100만원 이상을 뜻하는 ‘황제주’ 지위까지 위태로워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 낙폭(13.5%)보다 3배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LG생활건강 주가가 105만원대로 내려간 것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코스피가 1400대까지 내려갔던 지난해 3월24일 이후 처음이다.

중국 내 수요가 회복되면서 실적이 ‘바닥’을 딛었다는 판단에 투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달 중국 최대 할인 행사인 ‘광군제’ 시기 LG생활건강의 브랜드 ‘후’는 총매출 329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61% 증가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바바에서 판매액 기준 고가 화장품 브랜드 3위, 뷰티 카테고리 전체 단일상품(SKU) 중 1위를 기록하며 강한 수요를 확인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LG생활건강이 시장 우려를 넘는 9부 능선에 도달한 만큼 올해 매출 8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올해 연결 기준 실적 시장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 8조2329억원, 영업이익 1조3113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각각 4.95%, 7.4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분위기에 유안타증권은 LG생활건강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높은 기저와 중국의 플랫폼 광고 규제 기조 등의 영향에도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둘 정도로 견고한 수요가 확인됐다"며 "과거 외부 충격에도 이익 변동이 크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코로나19 신규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 현재의 낮은 주가는 매력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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