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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의료대응 체계 사실상 '붕괴'… '빅5' 병상 가동률 95%

최종수정 2021.12.01 15:22 기사입력 2021.12.0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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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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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서고, 입원중 위중증 환자도 700명을 돌파한 가운데 환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병상들도 모두 소진되면서 의료대응 체계가 사실상 붕괴 상태로 접어들고 있다.


1일 입원중 위중증 환자는 723명으로 전날 대비 62명 증가하면서 또 최대치를 경신했다. 사망자도 전날 34명이 늘며 총 누적 사망자는 3658명에 달했다. 이에 따른 치명률은 0.81% 수준까지 올라섰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위험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에 확보된 중환자 전담 병상 1154병상 중 78.8%인 909병상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은 서울 90.7%, 인천 88.6%, 경기 87.6%로 전체 714병상 중 89.2%(637병상)가 사용되고 있다. 환자 입·퇴원 등 과정에서 병상에 준비 작업 등이 필요한 점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소진' 상태다.


특히 서울 내 5대 상급종합병원의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역시 포화상태다. 서울아산병원(41병상)과 서울성모병원(20병상)은 중증 병상이 모두 다 찼다. 세브란스는 37병상 중 단 1병상이 남았고, 서울대학교병원은 38병상 중 5병상, 삼성서울병원은 31병상 중 3병상만이 남은 상태다. 총 167병상 중 94.6%(158병상)이 가용 상태로 사실상 가득 찬 상태다.


한 상급종합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중증병상은 이미 다 차있은지 오래"라며 "최근 들어 병상이 빈 날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다른 종합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외에도 응급환자가 계속 들어오는데 받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격리를 해야 하는데 격리공간이 다 차있으면 환자를 받을 수 없어 다른 병상이 남아있더라도 장시간 대기를 요청하거나 돌려보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당국은 수도권 위중증 환자를 충청·강원 등 인근 지역으로 이송하고 있지만 대전과 세종은 각각 25병상과 3병상이 모두 찼고, 충북 93.8%, 충남 92.1% 등 이들 지역 역시 병상이 사실상 모두 다 차 위기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수도권 중증환자 가용병상은 당일 퇴원과 전원 상황에 따라 실시간 달라질 수 있다"며 "중증병상을 확대하는 조치도 계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기준으로 그동안 내린 행정명령과 자발적 명령을 통해 이달 중순까지 확보 가능한 병상을 1300여 병상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중증병상 50여병상과 준중증병상 190여병상, 중등증병상 1100여 병상 등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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