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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에 새겨진 ‘어린’ 이름들 … 경북 상주시, 고사리손으로 마련한 ‘사랑의 조끼’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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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동면 홀몸노인 50여명에 200여만원 상당 전달

경북 상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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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경북 상주시 샛별어린이집과 새나라어린이집이 지난 30일 홀몸노인 50여명에게 200여만원 상당의 겨울용 조끼를 선물했다.


두 어린이집의 운영위원장인 김지현 소방관은 지난 10월 봉사 활동을 하는 지인으로부터 모동면에 홀몸노인이 많다는 소식을 들었다.

김 소방관은 자신의 두 자녀가 다니던 샛별어린이집과 새나라어린이집에 바자회를 열어 성금을 마련해 전달하자고 권했다.


두 어린이집도 흔쾌히 동의해 원생들에게 바자회 목적을 알리며 기부하고 싶은 물품을 가져오게 했다.


옷가지와 학용품, 장난감 등 어린아이와 학부모가 함께 모은 기부품이 쌓였고 바자회는 ‘성공’했다.

마련된 성금으로 모동면에 사는 홀몸노인에게 전달할 ‘사랑의 조끼’를 구입하고 포장지에 원생들의 이름을 새겼다. 김 위원장은 조끼와 함께 현금 50만원도 전했다.


김 소방관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고 아이들에게 절약하며 이웃을 돕는 방법을 가르치는 교육 효과도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조끼를 받은 노인들은 “해 준 게 없는데 이런 선물을 받으니 고마울 따름”이라며 “어린이들의 정성 덕분에 올겨울을 더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종진 모동면장은 “나눔에 앞장서 준 김지현 위원장, 새나라와 샛별어린이집에 감사드린다”라며 “지역을 살펴 도움이 필요한 이에게 온정의 손길을 보낼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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