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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음주운전' 소주병 입에 문 채 어린이보호구역 질주

최종수정 2021.12.01 08:06 기사입력 2021.12.0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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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멈춰 세웠는데...인생까지 포기했는지 소주병 입에 물고 얘기하더라"

만취한 운전자가 터널을 질주하는 모습. /영상='한문철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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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서현 기자] 소주병을 입에 문 채 어린이보호구역을 질주한 운전자가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5만 건 블박(블랙박스)을 본 한문철 변호사도 처음 본 영상. 역대급 음주운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11월26일 오전 10시쯤 서울 동작구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A씨는 "병나발을 불면서 운전한 음주운전 현행범을 검거했다"며 "(상대방이) 난폭운전과 위협운전을 해 차를 멈춰 세웠는데 인생까지 포기하셨는지 소주병을 입에 물고 얘기를 하시더라"라고 했다.


이어 "(상대 운전자가) 왼손은 핸들을 잡고 있고, 오른손에는 플라스틱 소주병을 들고 있었다"며 "차 세우라는 제 말이 뭔 말인지 못 알아듣는다는 듯이 웃고 도망가더라. 혀가 꼬여 있어서 뭐라 하는지는 못 알아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대 차량을) 한쪽으로 멈춰 세웠는데 도주하더라. 다행히 골목에서 멈춰 세웠고, 경찰에 인계했다"며 "계속 도주하려고 시도해서 조수석으로 들어가 차 열쇠를 뺏고 경찰에 신고 조치했다. 알코올 수치가 면허취소 수치였고, 현행범으로 붙잡혀 가더라. 정말 너무나도 아찔했던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상대 운전자가) 과속하고 신호위반한 곳이 금요일 오전 등교시간 초등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이었다"며 "술을 마시면서 운전을 하는 모습은 정말 칼을 들고 있는 살인자를 보는 것처럼 놀랍고 경악스러웠다. 막아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 제 차고 뭐고 아무 생각 없이 쫓았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진행자인 한문철 변호사는 영상을 본 후 "정말 큰일 날 뻔했다. 이렇게 시민 분들이 (음주운전을) 발견했을 때는 막아야 한다. 그래야 진짜 끔찍한 대참사, 비극을 막을 수 있다"며 "음주 운전자분도 이분께 감사하다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서현 기자 ssn35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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