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러시아 국방부가 최신예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인 치르콘의 시험발사에 재차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미국과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 북부인 백해 일대에서 행한 치르콘 시험발사가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성공을 축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서 러시아군은 2주전 시험발사에 이어 치르콘 시험발사에 두번째로 성공했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해당 미사일은 백해 인근에 떠 있는 고르슈코프 제독 함정에서 발사돼 400km 떨어진 표적에 명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험발사는 2주만에 두번째로 실시된 것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밤하늘에 흰색 불꽃을 밝히며 치르콘 미사일이 날아가는 동영상 및 사진을 공개했다.
러시아가 치르콘 발사에 또다시 성공하면서 미국과의 군사적 긴장감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대기권 상층부에서 음속 5배 이상의 속도인 마하 5 이상(약 시속 6200km)로 비행하는 미사일로 현존하는 미사일 방어체계로는 방어가 불가능한 미사일로 알려져있다. 러시아와 중국은 2019년 실전배치를 마쳤다고 밝힌대 비해 미국은 아직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18년부터 치르콘을 비롯해 킨잘 등 새로운 극초음속 미사일들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면서 전세계 거의 모든 지역을 타격할 수 있으며,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MD)를 돌파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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