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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연방죽 생태순환 수로, 전남 최초 세계관개시설물 유산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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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 도시재생 사업, 병영성 등 연계 관광 자원화·보존계획 수립 준비

이승옥 강진군수와 직원들이 연방죽생태순환로 세계관개시설물 유산 등재를 기념해 촬영하고 있다. ⓒ 아시아경제

이승옥 강진군수와 직원들이 연방죽생태순환로 세계관개시설물 유산 등재를 기념해 촬영하고 있다.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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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용수 기자] 전남 강진군이 지난 26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제72차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 세계총회에서 세계관개시설물 유산 인증서와 인증패를 전달받았다.


30일 군에 따르면 ICID 세계관개시설물 유산 등재 제도는 역사적·기술적·사회적으로 가치가 있는 관개시설물을 지정해 보존하고 유지, 홍보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제정됐다.

세계관개시설물 유산 등재 조건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관개시설물, 관개농업 발전의 이정표 및 전환점 제시 등이다.


우리나라 농업 유산 중 김제 벽골제·수원 축만제(2016년), 당진합덕제·수원 만석거(2017년), 고성 둠벙(2020년)에 이어 전남에서는 최초로 등재됐다.


수여식에 참여한 방문단은 환영리셉션, 개회식, 인증서 수여식 등 국제관개배수위원회 세계총회 공식 행사 등에 참석하고 생태순환 수로 농업 시스템의 효율적인 보전관리 계획수립 등을 위해 모로코 물문명 박물관 및 아틀란스 산맥, 메나라 정원, 아르간 협동조합 등을 방문했다.

모로코 물문명 박물관은 지난 2018년에 개관했으며, 사막의 물 저장, 활용 방법 등 물의 역사와 관개수로 시스템 등의 전반적인 내용 등을 전시하고 안내하는 곳이다.


또, 아틀라스산맥은 모로코 남부지방의 물 수원지로써 댐을 활용해 연평균 1500㎜ 비를 모아 모로코 곳곳에 수돗물, 올리브 등 농작물 재배를 위한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모로코 관개농업의 핵심적인 지역으로 강진 연방죽 생태순환 수로 농업 시스템의 수원지인 수인산과 흡사한 역할을 하고 있다.


메나라 별궁은 700여년 전 아틀라스산맥의 물을 30㎞ 수로를 통해 호수에 물을 유입하고 저장해 올리브 3000그루를 재배하고 있다.


특히 방문단은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 연구원, 한국배수위원회, 국내 농업유산 관련 전문 용역업체인 명소 IMC 등과 현지 워크숍, 간담회 등을 수시로 추진해, 농업유산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도 가졌다.


국제관계배수위원회(ICID) 부회장인 서울대 최진용 교수는 간담회 자리에서 “관이 농업 현장과 보다 밀접하게 소통하면서 의견을 수렴하고 학계, 관계기관 등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연방죽, 수로 등을 정밀히 조사해 농업인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농업 유산 보전관리계획을 마련해야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승옥 군수는 “세계관개시설물 유산 등재를 계기로 병영면 도시재생사업과 돼지불고기 거리와 연계해 관광 자원화하고 병영성 등 문화 유적지를 포함한 보전 종합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관리해 후대까지 그 가치가 보존되고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진=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용수 기자 kys8612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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