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교직원 총 1185명 확진…전주 대비 167명 증가
초등학교 547명, 중학교 319명, 고등학교 146명 순
가족감염 36%로 가장 많아…교내감염은 18.8%
전국의 초·중·고교에서 전면등교가 시작된 22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이 등교하고 있다.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적인 전면등교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해 3월 새 학기 이후 4학기 만이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전면등교 시행 이후 일주일 동안 서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학생 확진자가 1090명으로 집계됐다.
3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2일부터 28일까지 서울에서 유치원·초·중·고등학생 1090명, 교직원 95명까지 총 1185명이 확진됐다. 지난주보다 167명이나 늘어났다.
교육기관별로는 ▲초등학교 547명 ▲중학교319명 ▲고등학교 146명 ▲유치원 53명 순으로 많았고 특수학교(4명)와 기타시설(7명)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감염경로는 가족감염이 426명(36.0%)으로 가장 많았고 교외감염 141명(11.9%), 교내감염 223명(18.8%)이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경우는 395명(33.3%)이다.
A초등학교에서는 24일 가족모임 후 학생 확진자 2명이 나왔고 이후 8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10명의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B초등학교의 경우 인근 태권도장에서 학생 3명, 교직원 1명이 확진된 후 추가 확진자(학생 6명·교직원 1명)가 나와 총 11명으로 늘어났다.
전면등교가 시작된 후 서울 1311개교 중 96%가 등교수업을 실시했다. 과대·과밀학교는 교실 밀집도에 제한을 둘 수 있도록 했는데 203개교 중 147개교는 전면등교했고 56개교는 2/3(중·고교)~3/4(초)만 등교하도록 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기준 서울에서 86.5%의 학생이 등교수업을 받았다.
서울시교육청은 29일부터 한 달 간 퇴직 보건교사 20명을 채용해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에 역학조사 업무를 지원하는 '코로나19 대응 역학조사지원팀'을 운영한다. 초·중·고와 특수학교 100개교에 하루 8시간 최대 2일까지 업무지원을 위한 강사를 배치한다.
아울러 연말까지 교육시설 이동검체팀 PCR 선제검사를 운영하고 학교 밖에서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PC방이나 노래연습장, 스터디카페, 체육시설 등에 방역 현장점검도 진행하기로 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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