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의 진원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츠와니 지역 내 코로나19 입원환자 10%가 2세 이하 유아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29일(현지시간)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를 인용해 "남아공이 4차 유행에 접어들면서 더 많은 유아들이 병원에 입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오미크론은 지난 11일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남아공에서 확산하며 유럽 전역 등으로 퍼지고 있다. 세계 각국은 이에 입국 제한을 강화하는 등 조치에 나서고 있다.
남아공 의사들은 오미크론 변이의 증상이 대체로 가볍다고 밝혔다. 다만 유아의 경우 취약한 면역 시스템을 갖고 있는 데다 백신을 맞지 않아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다만 유아의 높은 입원률은 새 변이에 대한 부모들의 우려를 반영한 부분도 있다. 현지 전문가는 "부모들이 자택 치료 중 자녀가 잘못될까봐 예방 차원에서 입원시키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델타 변이로 인한 3차 유행 당시 입원 환자 43%는 19세 이하였다. 현지 전문가는 "4차 유행의 경우 3차 유행보다 영유아의 입원률이 높다"고 전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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