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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오미크론, 현행 PCR로 '확진' 가능… '검출' 가능한 PCR 개발할 것" (종합)

최종수정 2021.11.29 16:20 기사입력 2021.11.2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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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 업무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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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방역 당국이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감염자를 현재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유전자 증폭(PCR) 검사로는 확진할 수 없다는 일각의 오해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PCR 검사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 여부를 확인할 수 없을 뿐, 오미크론 역시 본질적으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인만큼 코로나19 감염 여부 확진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9일 오후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진단과 검출을 구분해야 한다"며 "(현행 PCR 검사로도) 모든 코로나19는 충분히 진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진단 이후 오미크론 변이 여부에 대한 것은 바이러스 유전체 전체 해독방법(전장유전체 분석)이 유일하다"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하는 PCR 검사법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의 여러 부위를 동시에 확인하는 방법이다. 스파이크단백질(S), 외피(E), RdRp, 뉴클레오캡시드단백질(N) 등 통상 4가지를 타깃으로 확인한다.


국내에서 진행 중인 대다수의 PCR은 S유전자를 제외한 E, RdRp, N유전자를 통상 검출해 코로나19 진단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유전자 4종을 모두 타깃으로 PCR 검사를 진행해 다른 표적은 진단되지만 S유전자만 확인되지 않을 경우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 또는 전장유전체 분석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오미크론 검출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09명 발생하며 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연일 30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29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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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단장은 이와 관련해 국내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를 걸러낼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진단시약은 S유전자 외 다른 분위도 분석하고 있다"며 "오미크론을 포함한 변이에 관계없이 모든 코로나19를 진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진단과 검출이 다른만큼 오미크론 검출을 위한 별도의 분석을 진행하더라도 알파·베타·감마·델타 등 기존 변이는 물론 오미크론 역시 코로나19 감염 진단 자체는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뜻이다.

방역 당국은 전장 유전체 분석은 3~5일 가량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오미크론 변이 여부 자체를 검출할 수 있는 PCR 검사법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단장은 "(오미크론 여부를) PCR 검사법으로 검출하기 위한 진단 개발을 빨리 진행할 것"이라며 "1개월 내에 산물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도 전했다.


최근 13개국에서 델타형(인도) 변이보다 전염력이 센 오미크론(Omicron) 변이가 등장한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프랑크푸르트, 하바롭스크발 여객기를 이용한 승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공항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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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방역 당국은 전 세계 각국이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 문을 닫고 있는 데 대해 오미크론 유입 차단을 위한 전체 외국인 입국 금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주심 방대본 해외출입국관리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체 외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는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방역 당국은 현재 오미크론 변이 발생 국가 및 인접국가인 남아공,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8개국을 28일 0시를 기해 방역강화국가·위험국가·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지정한 상태다. 이에 따라 남아공 등 8개국은 비자발급이 제한된다. 외국인은 8개국에서 경유지를 통해 입국할 경우 탑승 수속 과정에서 여권 등을 확인해 항공기 탑승이 제한된다. 탑승 후에는 국내에 들어오더라도 입국이 허가되지 않는다.


현재 세계 각국은 오미크론 변이 유입을 막기 위해 빠르게 국경 문을 닫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미크론 변이 유입을 막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외국인 입국을 30일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전날 아프리카 나미비아로부터 입국한 일본인 남성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는지 여부를 분석받고 있다.


캐나다도 지난 26일 남아공,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남부 7개국을 방문한 외국인 여행객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하지만 28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중서부인 나이지리아 여행을 다녀온 여행객 2명이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돼 방역에 일대 비상이 걸린 상태다.


최근 13개국에서 델타형(인도) 변이보다 전염력이 센 오미크론(Omicron) 변이가 등장한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프랑크푸르트, 하바롭스크발 여객기를 이용한 승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공항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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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재 우리 당국은 이와 관련해 전체 외국인의 입국 금지는 고려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또한 김 팀장은 8개국 외 다른 나라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되더라도 해당 국가를 입국 금지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도 전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4주(지난달 31일~지난 27일)간 방역강화국가·위험국가·격리면제로 지정된 8개국으로부터 입국한 333명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는 없다. 남아공 232명, 모잠비크 66명, 말라위 14명, 짐바브웨 11명, 보츠와나 7명, 나미비아 3명 등이다. 레소토, 에스와티니는 이 기간 동안 입국자가 없었다. 김 팀장은 8개국에서 제3국을 경유해 들어오는 경우에 대해서는 "현재 8개국은 직항이 없기 때문에 모두 경유해 입국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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