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경남 합천군은 가야산 일대에서 불법 엽구(사냥용 덫) 40여 개를 수거했다고 29일 밝혔다.
합천군을 비롯해 낙동강유역환경청, 가야산국립공원공단, 야생생물관리협회 회원 등 30여명이 참여한 이번 수거 활동은 동면을 앞둔 반달가슴곰(천연기념물 제329호) 서식 환경 보호를 위한 것으로 가야면 성기리 일대 야산에서 실시됐다.
반달가슴곰은 통상 12월부터 동면에 들어가고 이듬해 4~5월 깨어나 활동을 시작한다. 앞서 합천군은 올 상반기에도 불법 엽구 30여 개를 수거했다.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은 활동 영역을 넓히면서 덕유산에 이어 합천지역의 가야산, 강원 오대산 일대에서 서식이 확인되는 등 개체 수는 74마리인 것으로 추정됐다.
합천군 김길환 환경위생과장은 “자연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과 공존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올무와 같은 불법 엽구를 설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주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주의를 당부드린다” 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아빠는 직장 잃을 위기에 놓였다…한국 삼킨 초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