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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과 분단의 상징 '캠프 그리브스'‥ 문화 전시·공연 내달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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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아트 프로젝트', '설치미술 프로젝트' 12.1부터 진행

'캠프 그리브스' 탄약고 [경기도]

'캠프 그리브스' 탄약고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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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냉전과 분단의 상징이었던 '캠프 그리브스'를 문화와 평화의 공간으로 승화하는 '캠프 그리브스 탄약고 프로젝트'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중단한 지 2년 만에 재개한다.


경기도는 "'단계적 일상 회복'에 발맞춰 12월 1일부터 미디어 아트, 설치 미술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캠프 그리브스 탄약고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탄약고 프로젝트'는 2018년 8월 'DMZ 평화정거장(DMZ Peace platform)'을 계기로 캠프 그리브스의 공간적 특수성을 활용해 DMZ 의미와 가치를 담은 '문화재생 사업'이다.


'미디어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가상의 영상을 현실과 접목해 착시 현상을 유발하는 기법인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을 활용한 이승근 작가의 '이 선을 넘지 마시오'를 공개한다.


관람객이 직접 바닥의 선을 따라 어두웠던 분단의 역사에서 밝은 평화와 희망의 에너지가 가득 찬 세상으로 나아가게 함으로써 DMZ와 평화의 가치를 체득하도록 한 게 특징이다.

특히 154.98㎡ 규모의 탄약고 전체 공간을 영상과 음향, 조향으로 채우며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설치미술 프로젝트'에선 DMZ 평화 정거장 당시, 국내에서 처음 공개해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과 공감을 얻은 김명범 작가의 설치미술 작품 '원(ONE)'을 다시 선보인다.


새 생명을 불어넣듯 박제 사슴의 뿔에 죽은 나뭇가지들을 탄약고 천장까지 확장·연결한 작업물로, 분단의 상흔을 안은 채 수년간 방치됐던 곳을 평화와 희망을 그리는 창조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이 밖에 갤러리 그리브스에서 상설 전시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인 김명범 작가의 영상 작품 '수평의 공간'도 백미로 꼽힌다.


한편, '캠프 그리브스'는 1953년부터 미 육군 2사단 506연대가 2004년 8월 철수할 때까지 50여 년간 주둔했던 미군 반환 공여지다.


도는 2013년 '캠프 그리브스'의 건축물 원형 그대로를 활용, 민통선 내 유일한 역사·문화·예술 체험 시설로 탈바꿈해 DMZ의 대표 문화예술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해왔다.


신준영 평화협력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와 공연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캠프 그리브스를 명실상부 DMZ 대표 명소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북부=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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