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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경제 충격…"은퇴저축·연금에도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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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은퇴를 준비하는 저축이나 연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조사결과가 나타났다.


김혜란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은퇴 저축 및 연금화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최근 미국 팬실베니아 대학교 경영대학 와튼스쿨이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와튼스쿨은 코로나19가 미국인의 은퇴저축 수준 및 연금화 여부에 어떤 경로로 영향을 미쳤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미국인 5108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자금 부족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은퇴 저축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한 응답자 비중이 19.7%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은퇴자산을 연금화하라는 응답자 비중도 13% 낮았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압박 여부가 은퇴저축 수준 및 연금화 여부에 대한 인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높은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 사이에는 은퇴저축 수준 및 연금화 여부에 대한 인식변화에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가능성의 차이도 은퇴저축 수준에 대한 인식변화에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단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높을 때 연금화에 대한 조언을 12% 낮게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사람들의 건강 뿐만 아니라 재정적으로도 다양한 영향을 미치면서 은퇴 준비에 대한 인식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은퇴 자금 중도 인출을 허용하는 정책이 장기적으로 은퇴 보장을 약화시키고 재정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이스라엘, 미국, 호주 등 여러 국가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은퇴 자금의 중도인출이 가능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20년 10월 개정된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시행령'에서 자연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경우뿐 아니라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등 사회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경우도 퇴직금의 중도인출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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