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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솔로몬제도서 '대만 vs 중국 대리전'…반정부 시위서 사망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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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제도 수도 호니아라 차이나타운 내 한 상점이 불에 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솔로몬제도 수도 호니아라 차이나타운 내 한 상점이 불에 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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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남태평양의 섬나라인 솔로몬제도에서 친중국 성향의 정부를 상대로 한 반정부 시위가 거세게 일어난 가운데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솔로몬제도 수도 호니아라의 차이나타운 지역 내 한 상점인 '오케이 마트'가 시위대에 의해 불에 탔으며 그 안에서 시체 3구가 발견됐다.

보도 따르면 3명이 같은 방에 있었고 바닥에는 현금통과 돈 등이 떨어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은 매우 심하게 불에 타 신원을 확인하기 힘든 정도였다. 현지 경찰은 현재 법의학팀에 의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사망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러 섬으로 이뤄진 인구 70만의 솔로몬제도의 수도는 과달카날섬에 있지만 가장 많은 사람이 사는 곳은 과달카날섬 옆에 있는 말라이타섬이다. 두 섬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인종적, 정치적 긴장 상태였으며, 말라이타섬 주민들은 중앙정부가 자신들을 오랫동안 방치하고 있다며 불만을 품어왔다.


이러던 중 2019년 소가바레 정부가 대만과의 외교 관계를 끊고 중국과 수교하자 말라이타섬 주민들은 이를 반대하며 독립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말라이타섬은 지난해 미국으로부터 2500만달러를 지원받기로 하는 등 미국이나 호주 등 서방의 영향을 받아왔지만 소가바레 정부는 중국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와중에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경제 사정이 더 악화하자 말라이타섬 주민들은 소가바레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에 나선 상태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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