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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서 '코로나 감염 파티'…"걸리고 완치돼 패스 받겠다"

최종수정 2021.11.27 14:28 기사입력 2021.11.2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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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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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코로나19의 변이종 '오미크론'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에서 이른바 '코로나19 감염 파티'가 열려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는 이탈리아 현지의 언론 보도를 인용해 "이탈리아에서 적지 않은 수의 '코로나19 감염 파티'가 열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파티의 참석자들은 식당이나 술집을 출입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필요한 '그린 패스'를 받기 위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탈리아는 코로나19의 백신 접종 완료자와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가 완치된 사람들에게 그린 패스를 발급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백신을 맞는 대신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돼 그린 패스를 받겠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코로나19 감염 파티에 몰려든 것이다.


볼차노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러한 코로나19 감염 파티는 주로 그린 패스가 필요 없는 야외 술집이나 가정집을 중심으로 은밀하게 열리고 있다. 이들은 감염자가 사용했던 맥주잔을 사용하거나 코로나19의 확진자와 포옹을 하는 식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되기 위해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펜던트는 볼차노에서 열렸던 코로나19 파티에 참석했던 한 50대 남성이 결국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했다고도 전했다. 또 다른 지역에서 열린 파티에 다녀왔던 3명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집중 치료실에 입원하기도 했다.

이에 이탈리아 당국은 바이러스를 고의로 퍼뜨리는 불법적인 파티에 관한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볼차노의 방역 담당자 패트릭 프란조니는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젊은 사람도 심한 증상을 앓거나 후유증에 시달리게 될 수 있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또 이탈리아 당국은 기존 그린 패스 제도를 강화한 '슈퍼 그린 패스'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6일부터 문화시설과 체육시설 등이 포함된 거의 모든 공공 시설을 출입할 때 그린 패스가 요구되며, 코로나19의 음성 진단서로 그린 패스를 대체할 수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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