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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새 변이, 델타보다도 두 배 많을 것"…다시 문 걸어잠그는 英

최종수정 2021.11.27 03:00 기사입력 2021.11.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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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Nu), 32개 돌연변이 보유… 델타의 2배

현미경으로 관찰한 코로나바이러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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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최근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누(Nu·B.1.1.529)'가 발견돼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영국이 변이종 확산 국가의 항공편 운항을 차단하는 등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은 25일(현지시간) 아프리카 6개국을 여행 금지국인 '레드 리스트'에 올리고, 해당 국가들로부터의 항공편 입국도 잠정적으로 금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6일 낮 12시부터 남아프리카, 나미비아, 짐바브웨, 보츠와나, 레소토, 에스와티니(스와질랜드)에서 오는 항공편의 영국 입국이 금지된다.

자비드 장관은 새 변이에 대해 "델타 변이보다 아마도 두 배나 많은 변이를 갖고 있을 수 있다. 이는 전파력이 더 강하고 현재 우리가 가진 백신이 덜 효과적일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3D프린터로 구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입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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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1일 보츠와나에서 '누' 변종 사례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감염자는 총 10명으로, 보츠와나 3명, 남아프리카공화국 6명 그리고 남아공에서 홍콩으로 입국한 36세 남성이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특징은 코로나바이러스의 표면에 뾰족 튀어나온 스파이크 단백질이 32개의 돌연변이를 보유했다는 점이다. 확산력이 높은 델타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가 16개였다. 델타 변이는 16개의 열쇠를 갖고 면역 세포로 잠긴 세포 문을 열려한다면 이번 변이는 32개의 열쇠로 면역 세포 해제를 시도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학계는 잠재적인 위험이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숙주 세포에 결합하는 방식으로 침투하는데, 이 과정에서 돌연변이들은 세포를 여는 일종의 열쇠 역할을 한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한 바이러스 학자는 신종 변이 바이러스를 두고 "끔찍한 스파이크의 윤곽"이라고 평가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6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고 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이름을 정하고 '주요 변이'로 지정할지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 WHO가 주요 변이(우려 변이)로 지정한 변이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4종류가 있고, 그보다 한 단계 낮은 기타 변이(관심 변이)로는 에타, 요타, 카파, 람다, 뮤 등 5종류가 있다. 이 때문에 외신들은 이번 변이가 그리스 알파벳 순서상 '누'(ν·nu) 변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방역당국도 새로운 변이의 국내 유입 가능성을 예의주시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26일 백브리핑에서 "알파, 베타, 감마, 델타에서 열개 안팎으로 나오는 변이 수를 참고했을 때 (32개는) 상당히 많은 수"라고 밝혔다.


김은진 방대본 검사분석팀장은 "전문가들은 32개 변이 부위에 포함된 특정 부위가 감염성을 증가시키거나 면역 회피를 높일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말한다"며 "방역 당국도 이에 동의해 변이가 중점적으로 발생하는 아프리카에 대한 전수 감시 분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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