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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50년 청정수소 자급률 60%"…원전 빠진 '반쪽 청사진'

최종수정 2021.11.26 11:30 기사입력 2021.11.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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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 발표
2050년 청정수소만 공급…국내 생산 20%·해외 생산 40%·해외 수입 40% 목표
"생산비 만큼 높은 저장·운송비 어쩌나…값싼 원전 대신 재생에너지 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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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정부가 오는 2050년 연간 수소 수요 2790만t을 전량 탄소 배출이 없는 '청정수소'로 공급하기로 하고 자급률을 6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하지만 수소 생산시 값싼 원전 활용 방안은 제외하고 재생에너지 활용계획만 포함해 현실성이 떨어지는 '반쪽짜리' 청사진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부는 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수소경제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지난 2월 시행된 수소법에 따른 첫 이행방침이다.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청정수소 자급률을 현재 0%에서 2030년 35%, 2050년 60% 이상으로 확대한다. 청정수소는 생산시 탄소배출이 없는 그린수소와 생산시 배출되는 탄소를 포집·저장하는 블루수소를 뜻한다. 2050년 전체 수소 수요의 20%인 558만t을 국내에서, 40%인 1116만t을 우리 자본·기술을 활용해 호주 등 해외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40%인 1116만t은 해외에서 수입한다.


관심은 청정수소 생산 로드맵이다. 수소를 만들려면 물을 전기분해한 뒤 수소를 얻는 수전해 기술이 필요한데, 정부는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기를 기반으로 한 수전해 실증을 통해 기가와트(GW)급 그린수소 생산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생산단가는 1㎏당 2030년 3500원에서 2050년 2500원으로 낮춘다. 또 동해가스전 실증 등을 통해 탄소포집·저장기술(CCS)을 조기 상용화하고, 탄소저장소도 2030년 9억t 이상 확보한다. 이를 통해 블루수소를 2030년 75만t, 2050년 200만t 생산키로 했다.


하지만 정부의 수소 생산계획에서도 원전을 활용하는 방안은 배제됐다. 미국, 러시아, 프랑스 등 주요국은 원전 기반의 청정수소 생산 기술을 개발중이지만 우리 정부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만 수소 생산에 이용한다는 계획만 내놨다. 2050년 수소 자급률 목표 60% 중 3분의2를 해외 생산으로 달성하려는 것도, 수소 생산시 재생에너지만을 고집하면서 단가가 싼 해외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는 수소 생산 못지 않게 저장·운송비용이 높다는 점을 간과한 것이란 지적이다.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실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50년 수소 2390만t을 해외에서 들여올 때 액화·수송·저장 비용에만 66조원이 든다.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2050년 국내 청정수소 558만t 생산시 필요한 재생에너지 설비용량만 대략 200GW로 국내 전체 발전설비 규모(2019년 기준 125GW)를 넘어선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재생에너지 설비 자체가 부족해 해외 생산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탄소 배출이 '제로(0)'인 원전을 활용한 수소 생산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지만, 원전 기반 전기 생산도 줄이려는 상황에서 수소 생산에 원전을 활용하겠다고 할 순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사전행사에서 SK E&S와 충청남도, 보령시, 한국중부발전은 친환경 청정수소 생산기반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 총리는 협약식에 참석해 수소경제 확산에서의 민간의 역할을 강조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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