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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탄광 화재로 52명 사망...구조대원 6명도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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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러시아 시베리아의 쿠즈바스 탄광에서 발생한 화재로 광부와 구조대원을 포함해 총 5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러시아 당국은 약 40여명의 광부가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수색을 이어갔지만, 실종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0분께 러시아 남서부 시베리아 케메로보주 벨로보에 있는 '리스트뱌즈나야' 탄광 지하 250m 지점 환기 통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석탄 분말에 불이 붙으면서 발생한 연기가 갱내 환기 통로를 따라 탄광 전체로 확산하면서 구조대원 6명을 포함해 총 5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메로보주 주정부는 "사고 당시 285명의 광부가 갱내에서 작업 중이었다"면서 "그 가운데 239명이 밖으로 대피하고 46명은 갱내에 갇혔다. 10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매몰됐던 광부들은 유독가스 질식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조대원들은 약 15시간 구조작업을 벌이던 중 갱도 내 메탄가스 농도 상승으로 폭발 위험이 커지면서 작업 중단 결정이 내려진 뒤 연락이 두절됐다.


앞서 비상사태부는 현장으로 150여명의 구조대를 급파해 수색·구조 작업을 벌였으나 갱내의 심한 연기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갱내 환기 장치도 가동을 멈춘 것으로 전해졌다.


발화 원인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러시아 수사당국은 인명 피해를 초래한 산업안전규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러시아 연방조사위원회는 위험생산시설에 대한 산업안전요구사항위반 혐의로 광산 이사와 현장 책임자 등 관계자 3명을 구금했다.

한편 이번 탄광사고는 지난 2016년 러시아 서북부 코미 공화국의 '세베르나야' 탄광에서 메탄 가스 폭발로 36명의 광부가 숨진 이후 최대 규모라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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