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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오늘 임원인사 … 강희태 부회장 물러나고 외부출신 영입 확대

최종수정 2021.11.25 10:49 기사입력 2021.11.2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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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롯데그룹이 지난 4년간 운영하던 비즈니스 유닛(BU) 조직을 전격 폐지하고 산업군(HQ·HeadQuarter) 체제로 전환한다. 지난 2년간 유통BU를 이끌어왔던 강희태 부회장이 퇴진하고 이봉철 호텔&서비스BU장도 짐을 싼다.


롯데그룹은 25일 오전 9시부터 롯데지주 를 비롯한 각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내년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안를 의결한다. 최종 인사 결과는 이날 오후 2시께 확정·발표될 예정이다.

유통BU장과 롯데쇼핑 대표를 맡고 있는 강희태 부회장은 지속된 실적 악화와 온라인 사업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퇴진한다. 새로운 유통 부문 수장으로는 글로벌기업 출신의 외부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 그룹 내부 관계자는 "강 부회장의 후임자로는 일년 여 전부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접촉해 영입한 외부 인사가 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대표로는 정준호 롯데지에프알(GFR) 대표가 내정됐다. 정 대표는 신세계 출신으로, 롯데쇼핑 이 2018년 패션 사업 강화를 위해 롯데GFR을 분사하며 영입한 인물이다. 롯데백화점 대표 자리에 외부 출신 인사가 임명된 것은 처음인데, 그룹의 주력 사업인 백화점 대표를 외부 출신에 맡기기로 한 배경 역시 계속되는 실적 부진에 대한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호텔과 면세점 사업을 담당해온 이봉철 호텔&서비스BU장도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급감에 대한 책임을 물어 교체된다. 이 사장의 후임 역시 내부 승진이 아닌 외부인사 영입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은 이날 인사와 함께 계열사들을 유통·화학·식품·호텔&서비스로 나눠 4개 BU로 운영하던 방식에서 4개 HQ(유통·화학·식품·호텔)로 바꾸기로 했다. 이들 HQ에 포함되지 않은 롯데정보통신, 롯데멤버스, 롯데렌탈 등 계열사는 별도로 관리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이 BU를 없애는 것은 2017년 조직 개편 이후 4년만이다. 기존 조직 체제에선 각 계열사의 의사결정 과정에 거쳐야 할 단계가 많아 그룹 내 사업 실행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앞서 신동빈 회장도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라고 특별히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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