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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키운’ 유러피언투어 "내년부터 총상금 2378억원 DP월드투어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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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기반 물류 회사 DP월드, 투어 전체 타이틀스폰서 나서 "역대급 총상금에 최소 47개 글로벌 투어 도약"

콜린 모리카와가 유러피언투어 DP월드투어챔피언십 우승을 앞세워 2021시즌 '레이스 투 두바이' 1위에 오른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두바이(아랍에미리트)=Getty images/멀티비츠

콜린 모리카와가 유러피언투어 DP월드투어챔피언십 우승을 앞세워 2021시즌 '레이스 투 두바이' 1위에 오른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두바이(아랍에미리트)=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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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총상금 900만 달러→ 2000만 달러."


22일(한국시간) 세계랭킹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정상에 오른 DP월드투어챔피언십 총상금은 900만 달러(107억200만원)다. 이 대회가 바로 유러피언투어 2021시즌 최종전이다. 우승상금 역시 300만 달러(35억6700만원), ‘유럽 상금왕’에 오르는 동력으로 작용한다. 내년에는 무려 2000만 달러(237억8200만원)로 곱절 이상 늘어난다는 게 흥미롭다. 아예 투어 명이 DP월드투어로 바뀐다.

DP월드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기반 물류 회사다. ‘오일 달러 파워’를 앞세워 투어 전체 스폰서로 영역을 확장한 셈이다. 2억 달러(2378억2000만원)에 달하는 ‘돈 잔치’라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27개 국에서 47개 대회, 최소 상금 200만 달러(23억7800만원)를 책정했다. 47개 가운데 23개는 유럽 밖에서 열린다. 키스 펠리 투어 CEO는 "유럽 각국 전통을 지키면서 글로벌투어 시대를 열게 됐다"고 자랑했다.


유러피언투어의 변신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프리미어골프리그(PGL) 탄생이 출발점이다. 2023년부터 미국 12개 포함 매 시즌 18개, 대회 당 총상금 2000만 달러에 우승상금은 400만 달러(47억5800만원)다. PGA투어나 유러피언투어와 경쟁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을 수밖에 없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가 초창기 상금 규모를 키워 빅스타들을 유혹한 것과 비슷하다.


유러피언투어가 내년부터 총상금이 무려 2억 달러에 달하는 DP월드투어로 변신한다.

유러피언투어가 내년부터 총상금이 무려 2억 달러에 달하는 DP월드투어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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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PGA투어에서 내년 1500만 달러를 넘는 무대는 4대 메이저와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 정도다. 이미 더스틴 존슨과 브룩스 켑카, 필 미컬슨(이상 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과 접촉해 연간 3000만 달러(356억7900만원) 수입을 보장했다는 후문이다. 최근 그렉 노먼(호주)을 초대 커미셔너로 영입했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노먼은 1990년대 PGA투어에 맞서는 새 골프투어를 만들려던 전력이 있다.

PGL은 일단 아시아프로골프투어 접수에 나섰다. 지난해 유러피언투어로 개최한 사우디인터내셔널이 미국과 유럽 동맹에 막히자 아시아골프투어로 이동하는 한편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대회 10개를 신설하는 등 단숨에 주도권을 잡는 모양새다. 아시아프로골프투어 형태를 갖추지만 세계랭킹 상위랭커들을 대거 초청해 장차 PGL이 자리잡는 기반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PGA투어가 서둘러 더플레이어스 총상금 1500만 달러를 내년 2000만 달러로 증액한 이유다. "PGL에서 활동하면 영구 제명하겠다"고 강력한 대응을 시사하는 동시에 인기가 높은 선수들에게 5000만 달러(594억6500만원)를 나눠주는 ‘선수 영향력 지수 프로그램’ 도입 등 다양한 당근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PGL과 PGA투어, DP월드투어 등이 본격적인 힘겨루기에 돌입하면서 선수들은 오히려 주머니가 두둑해질 전망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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