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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K바이오 원더풀" 밀라노서 VR 안경 쓰니 삼바 송도공장이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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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컨퍼런스 'CPhI 2021' 삼성바이오 부스 가보니…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컨퍼런스 'CPhI 월드와이드 2021'에 마련된 단일부스 최대 규모(260㎡)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단독부스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컨퍼런스 'CPhI 월드와이드 2021'에 마련된 단일부스 최대 규모(260㎡)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단독부스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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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람객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에 설치된 가상현실(VR)안경을 통해 인천 송도 3공장 내부를 바라보고 있다.

외국인 관람객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에 설치된 가상현실(VR)안경을 통해 인천 송도 3공장 내부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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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이탈리아)=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나이스(Nice)! 원더풀(Wonderful)!"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9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컨퍼런스인 ‘CPhI 월드와이드 2021’ 삼성바이오로직스 단독부스에 방문한 외국인 바이어들은 가상현실(VR)투어 코너에서 감탄사를 연발했다. VR안경을 쓰면 눈 앞에는 인천 송도에 위치한 단일 기준 세계 최대 규모 18만리터(ℓ)의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내부 모습이 펼쳐진다. 바이오의약품에 쓰이는 세포 배양 설비인 바이오리액터홀(배양실) 전경과 함께 삼중으로 설계된 클린룸 등의 최첨단 시설들을 마치 실제 공장에 와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완제품을 전시하거나 비즈니스 미팅룸을 구성하는 데 그친 대부분의 바이오제약 기업과 달리 IT기술을 접목해 역동감을 느낄 수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만의 전시관은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부스에는 대형 파노라마 패널을 설치해 단시간에 CDMO(위탁개발생산) 업체 강자로 떠오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현재와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3공장 기록을 자체 경신하는 4공장(25만6000ℓ)은 2023년 전체 가동이 예정돼있다. 4공장이 완공되면 총 62만ℓ로 글로벌 전체 위탁생산(CMO)의 약 30%를 차지하게 된다. 제임스 최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정보마케팅센터장은 “위탁개발 가속 플랫폼인 ‘에스-셀러레이트’를 통해 고객사가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9개월까지 단축할 수 있게 했다”며 “바이오의약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상업 생산까지 원스톱으로 ‘엔드-투-엔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빠른 속도로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높은 기준을 충족하면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몇 년 새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바라보는 글로벌 기업들의 시선들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최 센터장은 "인천 송도에 추가로 10만평 규모의 제2바이오 캠퍼스 건립이 추진되고 내년 가동을 목표로 메신저리보핵산(mRNA) 원료의약품 생산 설비 증설이 이뤄지면 세포·유전자치료제·백신 등 다양한 형태의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어 신사업 기회가 더욱 커진다"고 설명했다.

'CPhI 월드와이드 2021'에 설치된 한국관 모습

'CPhI 월드와이드 2021'에 설치된 한국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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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 'K바이오' 홍보…아시아 유일하게 국가관 설치

코로나19로 인해 2년 만에 열린 이번 CPhI 행사에 올해는 전세계 170개국에서 1400여개의 기업이 운집했다. 2019년 기준 2500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참가 규모는 줄었지만 '위드 코로나'를 맞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참가 열기는 여느 때보다 뜨거웠다.


올해는 한국관의 활약도 도드라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원료의약품 시장 강자인 중국·인도 업체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아시아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국가관을 마련했다. 휴온스글로벌 , JW홀딩스, 일동제약 , 보령 , 종근당바이오 ,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19여개 기업·기관이 적극 참여해 고객사 유치에 나섰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코로나19를 기회 삼아 틈새 시장을 공략, 수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휴온스글로벌 고한석 해외사업실 이사는 "코로나19 수혜를 입은 분야도 있다"며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활용되는 혈액응고방지제 ‘파인주사’, 염증치료제 ‘덱사메타손’에 대한 해외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JW홀딩스 정혜진 글로벌사업본부 해외영업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항생제 수요가 급증해 가격이 오르고 결품 사태까지 벌어졌다”면서 “이미페넴, 메로페넴, 어타페넴, 도리페넴 등 카바페넴계의 4가지 항생제에 대한 생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JW중외제약을 세컨드 파트너로 삼으려는 고객사 요청이 이어졌다”고 귀띔했다.


백승열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회장(대원제약 대표)은 “코로나19 위기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글로벌 컨퍼런스에 대한 참여의지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K바이오의 경쟁력과 기대감이 커졌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밀라노(이탈리아)=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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