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러시아가 외국의 사용후 핵연료를 들여와 보관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6)를 앞두고 자국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했다.
파트루셰프는 "러시아는 사용후 핵연료를 자국 영토에서 환경에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으며, 원전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삼고 있는 외국으로부터도 그것을 들여와 보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화석연료 기반 발전소들에 대한 대안으로 원자력 발전을 확대하는 것을 지지하며, 이 같은 구상을 여러 국제 기후변화 대응 회의에서 제안해 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원료 채취부터 전력 생산에 이르기까지 원자력 발전소는 (석탄을 이용하는) 화력발전의 70분의 1밖에 안되는 이산화탄소(CO2)를 대기로 배출하며, 청정에너지인 태양열 발전과 비교해도 3분의 1 수준의 CO2만을 배출한다"고 주장했다.
세계 최대위기인 기후변화에 맞서기 위해 새로운 세계 질서를 모색하는 장인 COP26은 이달 31일부터 11월 12일까지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된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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