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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Q 2% 경제성장은 일시적 현상‥인플레 지속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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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성장 둔화 일시적...4Q 성장 회복 전망 다수
인플레는 지속 가능성 커
Fed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 확산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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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이달 말일 할로윈 축제를 앞두고 미국 상점들은 코스프레 용품과 호박 등 할로윈 상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할로윈을 한주 앞두고 기자가 방문한 뉴욕시와 뉴저지주의 할로윈 코스프레용 상품 판매점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상점을 방문한 학무모들은 아낌없이 지갑을 열었고 젊은이들도 스스로를 꾸미기 위한 물품을 구입하는데 열중하고 있었다.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둔 상점들은 부족한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임시 사원을 현장에서 면접하고 있었다. 여름까지도 빈공간이 많았던 전자제품 양판점에는 TV가 가득 쌓여있었다.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델타변이 코로나19 확산과 공급망 병목 현상으로 인해 급락했지만 4분기에는 성장세가 다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이유다.

미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2%로 집계됐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2분기 6.7%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3분기 성장률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8%를 크게 밑돌았다. 시장도 코로나19 사태 초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을 예상했지만 상황이 더 좋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여행이 줄어드는 등 지출이 감소한데다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이 미국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상반기 경제 성장을 견인한 정부의 부양 대책과 백신 접종 효과가 사라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WSJ은 소비자 지출이 3분기에 1.6% 증가해 전 분기의 12% 증가에서 급격히 둔화됐지만 이는 자동차 공급 부족 등으로 인한 현상으로 파악했다. 아울러 3분기 서비스 지출이 연간 7.9% 성장한 만큼 다시 상승세로 돌아 설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이번 연말에 쇼핑과 여행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지배적이다. WSJ은 소비자들이 이번 연말 휴가철에 지출을 늘리고 기업들도 투자를 늘리면서 성장이 다시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던 트러스트의 칼 태넨바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일시적인 장애물이 생겼지만 4분기에는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움직임을 추적한 데이터들도 소비 확산을 예고하고 있다. 접객 데이터 분석 회사인 STR에 따르면 미국 호텔 점유율은 10월 16일로 끝난 주간 동안 65%로 8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식당 예약 업체 오픈테이블에 따르면 10월 28일로 끝난 주간 레스토랑 예약자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4% 감소했지만 9월에 비해 감소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제임스 나이틀리 ING 이코노미스트는 "델타 변이 확산이 주춤해지며 항공편, 레스토랑 식사, 호텔 숙박이 늘어났다"면서 4분기 성장률은 3분기보다 훨씬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성원 로욜라마운트대 교수도 같은 의견이다. 손 교수는 "소비자 신뢰가 개선의 조짐을 보였다. 소비자들은 소비를 위한 충분한 저축을 했다. 여행, 레저, 헬스케어 등의 서비스 분야 성장이 이어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성장보다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스태그플레이션 쪽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손 교수는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이 가까운 장래에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단어가 더 자주 언급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경제성장에서 인플레이션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5.4%나 상승한 가운데 29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에 중요하게 참고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8월 PCE는 4.3% 상승했고 9월에도 상승세가 확산할 경우 통화 정책 정상화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


CNBC 방송은 인플레이션이 상승함에 따라 Fed가 금리 인상을 서두를 것이라는 인식이 시장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카고 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내년 6월에 첫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65%, 9월 두 번째 인상은 51%, 2023년 2월 세번쩨 인상 가능성은 51%다.


Fed는 다을달 2~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 결정을 발표하며 통화 정책 정상화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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