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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주촌 양동마을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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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 자원봉사자들이 마을 주민과 함께 '기억채움 마을' 주촌면 양동마을에 벽화를 그리고 있다.

경남 김해시 자원봉사자들이 마을 주민과 함께 '기억채움 마을' 주촌면 양동마을에 벽화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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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상현 기자] 경남 김해시가 '기억채움마을' 주촌면 양동마을에 '기억꽃이 피었습니다'란 주제로 담장벽화를 조성했다.


'기억채움마을'은 치매 대상자와 그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고 독립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19년 대동면 주중마을과 감내마을, 2021년 주촌면 양동마을과 내삼마을이 선정돼 운영 중이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김해미술협회 벽화봉사단, 문화도시센터, 모두다예술협회, 시 문화예술과, 주촌면 행정복지센터, 주촌면 건강위원회, 치매안심센터 등 7개 기관·단체에서 참여했다.


벽화 조성을 위해 40여명의 재능봉사자가 함께했으며, 미술협회와 모두다예술협회 소속의 전문작가가 밑그림과 마무리 작업을, 건강위원회와 치매 파트너 등 봉사자들은 마을 주민들과 함께 벽화를 채색했다.


마을 진입로는 치매 파트너 캐릭터인 단비 그림을 비롯한 다채로운 꽃으로 벽면을 채웠다.

봉사자와 주민들은 다양한 기억으로 가득한 어르신들의 삶을 여러 색깔의 꽃으로 표현하고 그 기억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도록 추억을 이야기하면서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또한 경로당 앞 담장은 추억을 회상하는 내용과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아내는 우체통 그림 등으로 채워, 오래되고 낡은 벽면이 사랑스러운 공간으로 바뀌며 동네 어르신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는 명소로 탈바꿈했다.


벽화 채색작업에 참여한 한 주민은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밋밋한 담장이 그림으로 채워지는 것을 보니 내가 아직은 쓸모 있는 사람인 것 같아 너무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종학 보건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치매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치매와 그 가족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상현 기자 lsh20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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