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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겸영·부수 업무 대폭 확대된다…'금융 슈퍼앱' 출시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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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시중은행장·유관기관장과 은행업권 간담회 개최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감사 도중 관계자에게 보고를 받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감사 도중 관계자에게 보고를 받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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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금융위원회는 28일 은행산업의 발전을 위해 겸영·부수 업무를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하나의 앱으로 은행·보험·증권 등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금융위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고승범 금융위원장 주재로 '은행업권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고 위원장을 비롯해 7개 시중은행장(진옥동 신한은행장·허인 ·권광석 우리은행장·박성호 하나은행장·권준학 농협은행장·임성훈 대구은행장·서호성 케이뱅크 대표)과 은행연합회장 등 유관기관 수장이 참석했다.

고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은행업의 미래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경제·산업 전반에 디지털 전환이 이뤄짐에 따라 은행 등 금융산업도 커다란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먼저 은행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변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하나의 앱으로 모든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의 제도적 여건을 조성하겠다"며 "망분리 합리화와 금융과 비금융의 정보공유 활성화 등 디지털 신사업 투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변화된 환경에 대응해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위한 은행의 겸영·부수 업무도 적극 확대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은행이 종합재산관리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신탁업 제도를 개선하고 부동산에 제한됐던 투자자문업도 개방하겠다고 했다.

고 위원장은 "혁신금융서비스로 운영 중인 플랫폼 사업 등에 대해서도 사업성과와 환경 변화를 살펴 은행의 부수업무를 합리적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정한 경쟁에 기반한 금융혁신을 이어가야 한다고 했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사가 금융혁신의 주체로서 변화를 선도해야 하며 정부도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고 위원장의 모두 발언 후에 이어진 간담회에선 은행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제가 제언됐다. 이병윤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은행의 경영지표는 안정적이나 빅테크·핀테크의 경쟁압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동일기능 동일규제' 원칙에 따른 영업행위규제 정비와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유연한 부수업무 허용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학수 금융결제원 원장과 김광수 은행연합회는 각각 은행업무를 기능별로 구분해 스몰라이선스 체계를 도입하는 방안과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로 성장할 수 있는 금융당국의 제도적 지원을 요청했다.


고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검토해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을 고민하겠다"며 "향후에도 업권과 소통하며 의견을 수렴해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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