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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기대에도 호텔업계 ‘한숨’… 줄줄이 오피스로 변신

최종수정 2021.10.28 12:06 기사입력 2021.10.2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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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객 끊기자 호텔업계 장기불황
단기적 수익성 회복 어려워
서울 요지 대형호텔도 매물로 나와
상반기 국내호텔 투자 규모 8468억원

명동 상점에 임대문의, 임시휴업, 영업종료 문구가 나붙어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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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장기 불황을 견디지 못한 서울 내 호텔 매물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매각된 호텔들은 자산 가격이 급등한 오피스·주거시설 등으로 용도 변경되며 아예 업종을 바꾸는 모습이다. 최근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정책 시행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 업계 특성상 단기간에 수익성 회복이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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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호텔 거래 규모는 84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6개월 만에 지난해 전체 규모(9424억원)와 맞먹는다.

여기에 글로벌 종합부동산 서비스기업 CBRE가 발표한 ‘2021년 3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국내 호텔 투자 규모는 약 2590억원으로 집계돼 올해 누적 투자 규모는 이미 1조원을 넘긴 것으로 보인다.


국내 호텔 거래 규모는 2018년 1조4681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시 한·중 관계가 회복 되는 등 호재로 인해 해외 여행객 수요가 늘면서 신규 호텔 투자가 급증했다. 하지만 호텔 공급은 폭발적으로 늘어난 반면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여행객의 발길마저 끊기며 직격탄을 맞자 견디지 못한 소규모 호텔들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는 대형 호텔도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매물로 나오는 모습이다. 중구 힐튼호텔, 강남 르메르디앙,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등 서울 주요 지역에 있는 호텔들도 매물로 나왔다.

최근에는 매각된 호텔들이 오피스나 오피스텔 등으로 아예 용도를 변경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달 케펠자산운용에 매각된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과 이지스자산운용이 매입한 명동 티마크호텔의 경우 오피스로 변신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클럽 ‘버닝썬’으로 유명한 서울 르메르디앙 호텔은 주상복합이나 주거시설로 전환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호텔은 수익성이 악화된 반면 오피스·오피스텔 등은 자산 가격이 치솟고 있어 상품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위드 코로나’에 대한 논의가 계속 되고 있지만 단기간에 호텔 업계의 수익성이 회복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며 “특히 오피스는 최근 임대와 매매 수요가 많고 수익성도 높아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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