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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發 청년고용 질적 악화 여전…단기근로·단순노무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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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산정책처, ‘경제·산업동향&이슈’ 발간
코로나19 이후 청년 일자리 변화 분석
"코로나19發 청년고용 질적 악화 여전…단기근로·단순노무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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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급감했던 청년 취업자 수가 최근 회복세를 보였지만, 고용의 질은 오히려 펜데믹 이전보다 악화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1년 이하의 계약직이나 단순노무직 취업자만 증가했을 뿐 아니라, 스스로 현재의 일자리에 만족하는 청년 취업자 수 역시 크게 줄었다.


28일 유근식 국회 예산정책처 경제분석관은 ‘경제·산업동향&이슈 10월호’에서 ‘코로나19 이후 청년 일자리의 변화분석’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과 올해 3분기 기준 청년 취업자의 계약기간·근로시간·직종·일자리만족도를 비교, 이 같이 주장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348만6000명에 그쳤던 취업자 수는 지난 3분기 들어 371만명까지 늘었으며, 한해 전 대비 감소폭도 1분기 19만9000명에서 2분기 4만2000명, 3분기 3만6000명까지 좁혀진 상태다.


그러나 청년들이 찾은 일자리를 살펴보면 짧게 계약하고, 적게 일하며, 단순한 업무에 집중됐다. 유 분석관이 비교한 결과 계약기간이 1년 이하인 일자리는 2021년 2분기에 2019년 2분기 대비 증가전환했고, 3분기에는 두 해 전보다 1만명 늘었다. 반대로 계약기간 1년 초과 일자리는 감소세가 축소되고는 있지만 3분기 기준 2019년 대비 4만6000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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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간 근로시간을 기준으로 보면 주당 근로시간이 36시간 미만인 단기근로자는 올해 3분기에 2019년 대비 10만3000명 늘었고, 그 중 15시간 미만으로 일하는 초단기근로자가 3만7000명에 달했다. 반면 36시간 이상 근로 청년 취업자 수는 2019년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고, 올해 3분기에도 13만9000명 줄었다.


직종별로 구분하면 단순 노무직 증가가 눈에 띈다. 3분기 관리직 및 전문가가 2019년 대비 3만3000명 증가한 데 반해, 단순노무직은 6만7000명 뛰며 다른 직업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조사된 일자리 만족도에서도 청년들의 불만이 확인된다. 지난 3분기 기준 이직 또는 추가일자리를 원하는 청년취업자는 2019년 3분기(10만7000명)보다 47.3%(5만1000명)이나 급증했다. 현재 일자리에 만족해 ‘계속 그대로 일하고 싶다’고 응답한 취업자는 2019년보다 8만6000명 적었다.


이에 대해 유근식 분석관은 "고용상황이 양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질적인 측면의 개선은 더디게 진행될 수 있다"면서 "양적 지표와 질적 지표 모두 살펴 현재의 고용상황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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