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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권영수號 LG엔솔, 배터리 설비 교체…삼성·SK 공법도 도입

최종수정 2021.10.28 15:11 기사입력 2021.10.2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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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네이트&스태킹' 방식 개선…'뉴 L&S' 도입
Z폴딩 방식도 적용키로
잠재 리스크 차단…IPO 성공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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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리콜사태의 해결을 위해 권영수 부회장을 특급 소방수로 투입한 데 이어 배터리 설비 공법도 교체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유지했던 쌓기 방식의 셀 적층(라미네이션&스테킹) 배터리 설비의 개선 작업과 함께 경쟁사가 적용한 설비 공법도 새롭게 도입할 예정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Z 폴딩’을 포함한 다양한 적층 설비 공업을 적용하기 위해 국내 배터리 설비 제조 업체와 세부 사항을 논의중이다.

Z폴딩은 분리막을 지그재그 방식으로 쌓아 양극과 음극을 감싸는 형태로, 양·음극이 만나지 않도록 분리한다는 점에서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쟁사 중에서는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가 이미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이 적용중인 라미네이션&스태킹 방식은 말 그대로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이 합쳐진 개별 셀을 층층이 쌓는 방식으로, 기존 Z 폴딩보다 생산 속도가 빠른 것이 장점이다. 대신 셀 정렬이 매우 중요한 공법으로 평가 받는다. 셀 정렬에 문제가 생기면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일부 라인에 Z 폴딩 설비를 도입기로 한 것도 이같은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공장을 시작으로 해외 공장에도 순차적으로 Z폴딩 공법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생산 라인의 일부 먼저 교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 공법인 라미네이션&스태킹 방식도 개선할 계획이다. 개선된 공법은 ‘뉴 L&S(가명)’로 잠정 명명됐다.

이를 두고 업계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7 전량 리콜’에 버금가는 조치로 해석한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자사 배터리를 사용한 현대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GM)와 배터리 화재 관련 리콜 비용을 합의했다. 최종 합의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추가 화재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화재 원인으로 추정되는 몇 가지 문제가 있는데, 제조 단계에서부터 더 이상 잡음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본다"며 "설비는 제조사의 핵심 기술력과 보안을 가늠할 수 있어 (설비 변경이라는)큰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IPO) 성공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조치로도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리콜 비용 합의를 마무리했지만 추가 화재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었다"라며 "시장에 잠재하는 우려까지 제거해 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당사의 L&S방식은 다양한 특허를 확보한 차별화된 제조공법으로 생산성과 품질 측면에서 추가적인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해나가고 있으나, 어떤 방식이 적용될지 아직까지 최종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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