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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시내버스도 5G 와이파이 달고 달린다”… 내년부터 3만대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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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27일 ‘버스 공공와이파이 5G 시범서비스 개통식 및 시연’
기존 LTE에서 ‘5G 백홀’ 전환… 최신 ‘와이파이 6E’ 도입해 품질 개선
2023년까지 전국 시내버스 2만9000대 단계적 도입
내년 도서관·보건소 등 1만6000곳 공공와이파이도 확대 구축

[종합]“시내버스도 5G 와이파이 달고 달린다”… 내년부터 3만대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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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앞으로 시내버스에서 지금보다 4배 이상 빠른 와이파이(Wi-Fi)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부터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전국의 시내버스 3만대의 와이파이를 5G로 전환하는 등 공공와이파이의 서비스 품질 개선에 속도를 낸다. 코로나19 이후 국민의 보편적 데이터 접근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버스 와이파이, 5G로 4배 빠르게”… 시범서비스 거쳐 23년까지 전국 확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에서 ‘버스 공공와이파이 5G 시범서비스 개통식’을 열고 시연을 진행했다.


과기정통부는 '5G 백홀'을 적용해 기존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서비스(최대 100Mbps)의 4배 수준인 최대 400Mbps로 속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백홀은 상위 기간망과 이동통신 기지국 주변부 하위망을 연결해 와이파이 속도를 향상해주는 전송망이다.

정부는 이날부터 버스와이파이에 5G 백홀을 적용해 속도를 4배 이상 개선하는 시범서비스를 전국 100대의 버스에서 실시하기로 했다. 시범서비스는 오는 12월26일까지 2개월간 진행되며, 서비스 안정성과 통신 품질, 이용자들의 사용유형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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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장관과 이원욱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이날 시연 행사는 시범서비스 개시 선언 이후 운행하는 버스 안에서 영상통화를 하는 등 5G 와이파이 서비스가 잘 작동하는지 체험하고, 참석자들의 시연 소감을 들어보는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임 장관은 “정부와 통신사가 합심해 5G 전국망을 구축해 오고 있는데, 시내버스 와이파이에 5G가 도입된 것은 의미가 있다”며 “향후 시민들이 빠르고 편리한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나아가 우리나라가 누구나 차별 없이 초고속 인터넷 환경을 누릴 수 있는 디지털 포용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한국은 통신요금이 비싸다보니 공공와이파이에 대한 요구가 큰 것 같다”며 “향후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여객선 등 모든 모빌리티 수단에 5G 공공와이파이가 도입된다면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27 국회에서 열린 버스 공공와이파이 5G 시범서비스 개통식에 참석, 기념촬영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27 국회에서 열린 버스 공공와이파이 5G 시범서비스 개통식에 참석, 기념촬영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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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와이파이 이용량 상용보다 24%↑… 중요성도↑

과기정통부는 이날 버스와이파이 5G 백홀 전환을 비롯해 공공와이파이의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이용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공공와이파이 고도화 방안’도 발표했다.


정부는 그동안 국민의 통신접근성을 높이고 가계통신비를 줄이기 위해 전국의 시내버스와 공공장소에 공공와이파이를 구축해왔다. 현재 공공와이파이는 공공장소 2만8000개소, 전국 시내버스 2만9000대 등 전국 5만7000개소에서 무료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들의 데이터 이용 패턴이 점차 고용량 콘텐츠를 이용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면서 이전보다 빠른 고속 서비스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공공와이파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도 접속횟수 40억6000만회, 이용량 2만2042테라바이트(TB) 등 상용와이파이보다 24% 이상 더 많이 활용됐다.


여기에 5G 구축이 확산되고, 차세대 통신 기술인 '와이파이 6E'가 출시되는 등 초고속 통신 인프라와 기술이 발달해 높은 품질의 공공와이파이에 대한 기술적 여건이 성숙된 점도 정부가 공공와이파이 고도화 방안을 마련하게 된 배경이 됐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27 국회에서 열린 버스 공공와이파이 5G 시범서비스 개통식에 참석, 기념촬영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27 국회에서 열린 버스 공공와이파이 5G 시범서비스 개통식에 참석, 기념촬영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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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에 최신 ‘와이파이 6E’ 도입… “동시접속자·속도 개선”

정부는 공공와이파이 고도화를 위해 먼저 시내버스의 와이파이를 5G로 전환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전국의 시내버스 2만9100대 전체의 와이파이를 기존 LTE 기반에서 단계적으로 5G 백홀로 전환해 국민의 공공와이파이 체감 품질을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버스 와이파이의 월평균 트래픽은 약 57GB로 일반 상용와이파이(39GB)보다 1.5배 많다.


버스와 별도로 내년 도서관, 보건소, 공원 등 전국 공공장소 1만6000곳에도 공공와이파이를 추가로 구축한다. 신규 구축 공공와이파이는 와이파이 6E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와이파이 6E는 현재 상용화된 와이파이 6보다 확장된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데이터 지연을 줄이고 통신 품질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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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프로스포츠 경기장, 버스정류장 등 밀집도 높은 400여개 공공장소를 선정해 5G 28기가헤르츠(GHz) 무선 백홀을 적용하고, 유선 백홀도 올해부터 10기가로 업그레이드 해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공공와이파이 이용자가 지역마다 서로 다른 서비스 명칭(SSID)으로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지방자치단체 협의를 통해 단계적인 서비스 개선도 추진한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가 별도 구축한 AP를 과기정통부가 운영하는 ‘공공와이파이 통합관리센터(경기도 판교)’에 단계적으로 연동하고, 지자체별로 분산돼 있는 서비스 명칭이 통일될 수 있도록 협의해 이용자가 로그인 한 번으로 전국에서 끊김 없는 서비스를 누리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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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지방자치단체별로 서로 다른 공공와이파이 서비스 이름을 통일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된다. 현재 공공와이파이는 지자체별로도 운영하고 있는데, 서비스의 명칭(SSID)이 제각각이라 이용자들은 사용할 때마다 로그인을 새로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정부는 지자체가 별도 구축한 AP를 과기정통부가 운영하는 ‘공공와이파이 통합관리센터(경기도 판교)’에 단계적으로 연동하고, 지자체별로 분산돼 있는 서비스 명칭이 통일될 수 있도록 협의해 이용자가 로그인 한 번으로 전국에서 끊김 없는 서비스를 누리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국장)은 “통합관리센터에 들어오게 되면 어느 와이파이가 고장이 났는지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현재 8개 지자체와 이야기가 잘 되고 있고, 앞으로도 적극적인 설명 과정을 통해 참여 지자체를 늘려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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