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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도 못내는 좀비기업 40.9%…'사상 최대'

최종수정 2021.10.27 13:54 기사입력 2021.10.27 12:00

27일 '2020년 연간 기업 경영 분석 결과' 발표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 매출증가율 하락
부채비율·차입금의존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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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돈을 벌어 이자도 못 내는 기업 비중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기업 매출이 크게 줄면서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 역시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0년 연간 기업 경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인 기업 비중은 지난 2019년 36.6%에서 2020년 40.9%로 4.3%포인트 확대되면서 2013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내지 못할 정도로 수익성이 악화된 기업을 말한다. 특히 이자보상비율 0% 미만으로 영업 적자를 낸 기업 비중도 30.5%에서 34.7%로 4.2%포인트나 증가했다. 이와 관련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영업적자를 본 기업들이 많아져 기업 수가 크게 증가했다"며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차입금 의존도가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기업 안정성은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부채비율은 115.7%에서 118.3%로, 차입금의존도는 29.5%에서 30.4%로 전년보다 상승했다. 제조업 부채비율은 76.3%로 전년(73.5%) 대비 2.8%포인트 올랐으며, 비제조업 부채비율은 157.3%로 전년(157.8%)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차입금 의존도는 각각 23.4%, 34.8%를 기록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성장지표도 부진했다. 전 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1.0%를 기록해 전년(0.4%)보다 하락했다. 2010년 이후 처음 역성장을 기록했다. 제조업은 -1.7%에서 -2.3%로, 비제조업은 2.3%에서 0.0%로 감소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모두 매출 증가율이 하락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4.6%, -3.5%를 기록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중소기업은 3.9%로 전년(4.2%) 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일부 기업의 이익이 늘면서 전체 기업의 수익성 지표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19년 4.2%와 동일했으며,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3.7%에서 3.9%로 증가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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